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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반려견 셰퍼드의 돌발 공격, 얼굴 망가진 미녀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친구네 가면 너무 멋진 반려견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누구나 이럴 때면 친구의 반려견과 멋진 사진 1장 찍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마련인데요. 조심해야겠습니다. 이런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이 1장의 사진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친구의 반려견과 사진 찍다가 이 꼴이 됐습니다" 사고의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투쿠만에 살고 있는 라라 산손입니다. 

 

산손은 최근 친구의 집에 놀러갔습니다. 호주처럼 남반구 국가인 아르헨티나는 지금 한창 여름인데요. 라라는 친구네 수영장에서 놀다 친구의 반려견과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친구의 반려견은 '케나이'이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셰퍼드였어요. 

 

예상대로 멋진 사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반려견에게 좀 더 가까이 갖다 대면서 찰칵 1장. 

 

 

그런데 이때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얌전하게 포즈(?)를 취하며 함께 사진을 찍어주던 셰퍼드 반려견이 갑자기 머리를 돌리더니 곁에 있는 라라의 얼굴을 아아앙!하고 물어버린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 사진을 찍고 있던 친구의 핸드폰에는 이 장면도 순간 포착됐습니다. 

 

셰퍼드의 입이 큰 건가요, 아니면 라라의 얼굴이 작은 건가요... 

 

암튼 라라의 얼굴이 반려견 셰퍼드의 입으로 그대로 들어가다시피했습니다.  결과는... 

 

얼굴 왼쪽은 만신창이가 됐구요... 

 

오른쪽도 입술 옆으론 이런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려 40바늘이나 꿰매었다고 하네요. 

 

이 사고는 라라가 자신의 트위터에 4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사진을 본 네티즌들 중에선 "나도 비슷한 사고를 당했다"면서 인증샷을 올린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고가 이슈가 되자 방송국이 라라를 찾아갔는데요. 

 

라라는 인터뷰에서 "다행히 이제는 회복되고 있다"면서 웃어보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잘못이라 견주인 친구나 셰퍼드 반려견을 원망하지는 않는다고 하면서요. 참 성격이 좋은 여성인 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라라는 한 가지 부탁을 잊지 않았는데요. 그녀는 "나의 것이 아닌 반려동물, 친하지 않은 반려동물에 대해선 앞으로 한층 더 주의하겠다"면서 "모두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라라를 물어버린 셰퍼드 반려견은 올해 10살인데요. 그간 사람을 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런 사고가 벌어질 수 있으니 견주는 견주대로, 낯서 사람은 낯선 사람대로 항상 주의하는 게 서로를 위해 좋겠죠? 라라의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