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큰 뱀의 공격을 받은 재규어런디가 죽음 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라스라히타스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재규어런디를 공격한 뱀은 보아과의 <람팔라구아>라는 녀석이었습니다. 길이가 보통 2.7m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뱀은 재규어런디를 칭칭 감고는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었습니다.
뱀은 재규어런디의 허리를 최소한 3번 감고 있습니다.
꼬리도 열심히 공격에 사용하고 있어요. 재규어런디의 뒷다리를 꼬리가 감고 있군요. 프로레슬링에 <코브라 트위스트>라는 공격이 있는데 마치 그런 공격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재규어런디는 아주 힘이 빠진 것 같습니다. 전혀 저항하지 못하고 축 늘어졌어요.
람팔라구아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허리를 칭칭 감고 압박을 가하니 재규어런디로선 숨이 탁탁 막히는 것 같겠죠. 저러다가 재규어런디가 람팔라구아의 먹잇감이 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네요.
하지만 사람이나 동물이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재규어런디는 정말 기적처럼 구조됐습니다.
재규어런디를 도운 건 바로 사람들이었어요!
때마침 출근길에 현장을 목격한 농촌인부 4명이 재규어런디를 살려준 주인공들인데요. 이들은 지름길을 타고 인근 농장으로 출근하다가 우연히 뱀의 공격을 받고 있는 재규어런디를 보게 됐습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도와줄 생각도 하기 힘들 텐데요. 인부들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라 야생동물과 마주친 경험이 많다고 하는군요.
람팔라구아가 힘은 세지만 독성이 없고, 사람을 공격하진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4명은 한꺼번에 달려들어서 재규어런디를 살려냈는데요. 2명은 뱀을 풀어내고, 나머지 2명은 재규어런디를 빼냈습니다. 완벽한 분업이 이뤄진 거네요!^^
재규어런디는 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고양잇과 맹수입니다. 몸길이는 50~77cm 정도로 비교적 덩치는 작은 편인데요.
그래도 맹수답게(?) 사냥을 즐긴다네요. 최근에는 개체수가 줄고 있어 걱정이라고 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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