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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잿더미로 변해가는 브라질 아마존 브라질 아마존이 불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아마존 산불이 세계적인 이슈였는데 올해도 아마존 곳곳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화마의 저주가 내린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브라질 아마존 산불의 심각성이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지난 8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위성으로 확인한 발화점의 수를 공개했습니다. 위성에 포착된 발화점은 자그마치 2만9307개였어요. 누군가 불을 놓은 것인지(아마도 대개 이런 경우겠죠.) 자연적으로 불이 붙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이 번지기 시작한 포커스 지점이 3만 개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매월 위성을 통해 확인한 발화점의 수를 종합해 발표하는데요. 지난 8월에 발견된 2만9307개는 지난 10년간 .. 더보기
온라인 개최된 2020년 탱고월드컵 매년 8월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세계에서 가장 큰 탱고대회가 열립니다. 이름하여 이라고도 불리는 국제탱고대회입니다. 1회 탱고 월드컵이 열린 게 2003년이니까 이 대회도 올해로 벌써 18회를 맞았네요. 2020년 탱고 월드컵은 지난달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대회로 열려 관심을 끌었습니다. 탱고 월드컵은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이자 자치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가 개최하는 대회입니다. 올해는 한국, 브라질, 러시아, 일본,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미국, 우루과이,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볼리비아, 노르웨이 등 13개국에서 탱고 커플들이 출전했네요.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도 해마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 더보기
남극에서 3일 연속 지진 남극에서 3일 연속 지진이 발생해 남극에 설치돼 있는 기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언론에 따르면 남극에선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연속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특히 28일과 30일엔 규모 5.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강진에 흔들린 곳은 여러 나라가 기지를 설치해두고 있는 남극 섬입니다. 마지막 지진은 30일 오전 7시30분쯤 땅을 흔든 규모 5.1의 강진이었는데요. 우루과이의 남극기지인 기지에선 대원들이 사용하는 침대들이 덜컹덜컹 흔들렸습니다. 우루과이 남극기지 대장인 대령 에밀리오 오벨라르는 "약 30초 동안 침대가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강진은 우루과이 남극기지로부터 약 15~20km 떨어진 곳에서 .. 더보기
콜롬비아가 코로나 봉쇄를 해제합니다 콜롬비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가장 길게 코로나 봉쇄를 이어온 국가 중 하나입니다. 콜롬비아가 코로나19 봉쇄를 발령한 게 지난 3월 25일이니까 이제 8월 말이면 장장 5개월 넘게 봉쇄를 이어온 게 됩니다. 그런 콜롬비아가 결국은 코로나19 봉쇄를 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봉쇄로 누적된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건데요. 여전히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걱정이네요. 콜롬비아 정부는 9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발령한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합니다. 봉쇄가 해제되면 일단 이동제한이 풀리고요, 가게의 영업도 대부분의 경우엔 자유로워집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최근 TV 대통령프로그램인 '예방과 행동'을 통해 코로나 봉쇄 해제를 공식화했는데요. "봉쇄가 해제되면.. 더보기
세계 최고령 에콰도르 부부, 합산나이 214살 에콰도르의 한 부부가 부부합산 나이 최고령으로 기네스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부의 나이를 합하면 200년이 훌쩍 넘는데요. 결혼을 한 지도 80년이 되어가고 있다고 하니 정말 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네요.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에콰도르의 최고령 부부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편 훌리오 세사르 모라 타피아와 부인 왈드라미나 킨테로스 레예스입니다. 먼저 남편을 보면 타피아 할아버지는 1910년 3월 10일생으로 올해 만 110살이 되셨습니다. 부인 레예스 할머니는 1915년 10월 16일생으로 만 104살이십니다. 부부의 나이를 합하면 무려... 자그마치 214년 358일! 이게 지난 25일 기준이었는데요. 358일에 7일만 더하면 또 1년이 되니까 부부 합산 나이가 215.. 더보기
아르헨티나, 코로나19에 무너지다 한때 남미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일간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는데 당장은 이런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풀린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은데요. 경계심을 푸는 데 앞장선 대머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의 책임이 큰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20일부터 코로나19 봉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덜 심각한 곳은 이제 봉쇄가 풀렸지만 상황이 심각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수도권에선 여전히 봉쇄가 시행 중이죠. 초기에 봉쇄를 주도한 아르헨티나 연방정부는 비교적 대응을 잘했습니다. 비필수 업종에 대해선 활동금지령을 내렸고,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각종 복지수당을 받고 있는 .. 더보기
멘체스터 시티 유니폼 입은 리오넬 메시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리오넬 메시. 어떤가요... 아직 약간은 어색한가요? 이 사진은 최근 아르헨티나의 한 언론매체가 포토샵으로 만들어 기사에 첨부한 것인데요. 이게 현실이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FC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한 리오넬 메시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리오넬 메시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아르헨티나의 유력 일간지가 보도한 내용이라 일단 신빈성이 아주 높아 보이는데요. 리오넬 메시가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최종적으로 결심했다고 보도한 일간지는 아르헨티나의 라나시온입니다. 나름 정론을 추구하는 신문으로 평소 가십거리를 취급하진 않습니다. 신문은 메시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주변 인물을 인용해 "메시가 가족회의를 열고 맨체스.. 더보기
리오넬 메시의 결별 팩스 원본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월드스타 리오넬 메시가 결국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군요.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계약해지를 요구하며 보낸 서한의 원본이 아르헨티나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팩스로 전송한 서한에서 계약해지를 공식 요구했는데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메시의 심장도 착잡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게 바로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보낸 서한의 원본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서한은 스페인어로 작성돼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리오넬 메시의 모국어는 스페인어,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공용어는 스페인어. 다들 알고 계시죠? 서한의 상단의 날짜를 보니 8월 25일로 되어 있군요. 포스팅 날짜를 기준으로 보면 바로 어제 발송된 따끈따끈한 서한인 셈입니다. 메시는 "계약서의 제25항에 명시된 권리를 행사하겠.. 더보기
페루의 이상한 장사 "코로나19 사망자 사진 찍어드립니다" 페루는 브라질, 멕시코와 더불어 중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인데요. 이런 페루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사진 장사가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주고는 뒷돈을 받는 건데요. 유가족의 슬픔을 볼모로 삼아 돈벌이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걸 두고 시체팔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페루에서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특종보도한 건 파노라마라는 TV 방송입니다. 정보를 입수한 방송은 페루 비타르테 응급병원 주변에서 한 상조회사 관계자를 만나 몰카로 취재를 했는데요. 관계자는 돈만 주면 얼마든지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뒤 사망한 사람의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습니다. 그가 요구한 돈은 300솔레스, 원화로 약 10만원입니다. 페루.. 더보기
베네수엘라의 재난지원금은 얼마일까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영업자들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이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금액이 너무 하찮아서 "이게 지원금이라고?"는 조롱이 쇄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도대체 얼마를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기에 이런 놀림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베네수엘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 4월부터 매달 자영업자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국가형편이 어려운데 자영업자들을 돕겠다며 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건 나름 잘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8월에도 지난 18일부터 어김없이 지원금 지급이 개시됐는데요.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원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기자들이 물어봐도 당국에선 답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 있을 수 있나요. 지원금을 받은 자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