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엄마 코로나 백신 맞으러 갑니다~

멕시코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물량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우선순위를 두고 접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의료진에 이어 지금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우선 접종 대상인데요. 

 

노모를 안고 코로나 백신을 맞으러 가는 아들이 언론에 보도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게 화제의 상황을 순간 포착한 사진인데요. 아들이 노모를 안고 뚜벅뚜벅 길을 걸어가고 있죠.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의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서 주민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아들은 연로한 엄마를 안고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가는 길이었답니다.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서는 한 국립기술학교를 코로나 백신 접종센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늙으신 엄마를 안고 향하고 있는 곳은 바로 이 학교였습니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백신을 맞기 위해 엄마를 모시고 가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과거 언젠가는 엄마가 아들을 이렇게 안고 다니셨을 텐데... 이제는 아들이 엄마를 안고 가고 있는 게 왠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죠? 

 

효자 아들을 둔 덕분에 연로하신 엄마는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효자가 한둘이 아니라고 합니다. 백신접종센터 주변에는 거동이 어려운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효자들이 많다는 거죠. 

 

물론 자가용이 있거나 택시를 이용하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게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몰라요.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자식들은 부모님을 부축하거나 휠체어를 밀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