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곳이죠.
남미의 밀림 아마존에 마약카르텔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을 마약 생산과 운반의 거점을 삼는 마약카르텔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지구의 허파가 마약이 찌들고 있는 셈이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페루 아메리카 채널의 인기 시사프로그램 <콰르토 포데르>는 최근 마약카르텔의 아마존 점령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마약카르텔이 점점 아마존으로 들어가면서 아마존 원주민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마약카르텔을 피해 주민들이 도망가는 바람에 유령마을로 변해가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해요.
마약카르텔은 평화롭게 살고 있는 원주민들을 쫓아내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페루 아마존에서 지난 8년간 마약카르텔에 의해 살해된 원주민 리더는 최소한 10명이라고 합니다.
마약카르텔에 협조하지 않거나 저항하는 원주민 리더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죠.
<카타카이보 페나코카 원주민공동체연맹>의 회장 에를린 오디시오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원주민 리더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마약카르텔을 피해 1년 넘게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디시오 회장은 "이미 오래 전 아마존에서 마약카르텔이 활동하고 있다고 고발한 바 있다"면서 "마약카르텔과 손을 잡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이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마존으로 연결되는 도로 등 인프라 개발에 숨은 음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죠.
그러면서 그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면 당장 살해 위협을 받는다"면서 "국가가 마약카르텔을 막아주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마약카르텔이 아마존에 몰려들고 있다는 증거는 차고 넘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아마존에서 발견된 활주로는 최소한 46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재배한 코카로 마약을 만들어 외부로 반출하기 위해 마약카르텔들이 경비행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죠.
남미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면 단연 마약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마약카르텔이 아마존까지 점령한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것입니다. 아마존 밀림이 코카를 재배하는 밭으로 변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불법 벌목으로 가뜩이나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아마존 아니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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