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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10살 어린이인데 몸무게 200kg

원인을 알 수 없는 초고도 비만에 시달리는 브라질 어린이가 언론에 소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올해 겨우 10살인데 몸무게는 200kg에 육박하고 있으니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죠. 

 

부모는 위절제술이라도 받으려 한다지만 이게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다니 안타깝고 답답한 일입니다. 

 

마테우스 페테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어린이가 안쓰러운 사연의 주인공인데요. 

 

페테르는 만 10살로 키는 1.30m입니다. 또래의 여느 어린이들과 키는 비슷하죠. 그런데 몸무게는 월등히 앞섭니다. 

 

페테르의 몸무게는 정확히 195kg이라고 합니다. 보통 덩치의 성인 두 명의 몸무게를 합친 것보다 무겁죠...

 

페테르가 초고도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건 과식 때문이 아닙니다. 

 

지금은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과식 때문에 비만이 시작된 건 아니라는 것이죠. 페테르는 출생 1달 만에 몸무게가 불기 시작했는데요. 

 

생후 1달 만에 몸무게가 7kg가 되자 부모는 병원으로 아기를 데려갔지만 의사들은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자라면서 계속 살이 불어났죠. 

 

그래서 페테르는 안타까운 유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모가 가슴이 찢어지도록 안타까워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죠. 

 

페테르는 지금까지 달리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면 축구인데 축구공을 차면서 놀아본 적도 없다고 해요. 

 

페테르의 엄마는 "또래의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를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눈물을 훔쳤는데요.

 

부모가 아들의 비만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도 결코 아니었습니다. 

 

부모는 내분비학, 심리학, 영양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면서 상담과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해외에 DNA 자료를 보내 원격상담과 검사를 받기도 했지만 비만의 원인은 풀리지 않았다고 해요. 

 

부모는 "이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검사가 없을 정도"라면서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네요. 

 

부모가 페테르에게 위절제술을 받도록 하기로 한 것도 사실 이런 이유라고 합니다. 

 

과식 때문에 시작된 비만은 아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당장은 치료가 불가능하니 지푸라기라도 잡은 심정으로 위절제술을 결정한 것입니다. 

 

적어도 더 살이 찌는 걸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인 것이죠. 

 

복수의 의사들도 일단은 수술을 하는 게 좋다고 했다니 전문가들의 의견도 참고한 셈입니다. 

 

사진을 보면 너무 살이 찌는 바람에 페테르는 인상까지 바뀐 것 같은데요. 

 

비만의 원인이라도 밝혀진다면 좋겠어요. 어린 나이인데 뛰어놀지도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깝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