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회 생일 맞은 멕시코 할머니

미주대륙 최고령 할머니가 누군지 아세요?

​

캐나다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이어지는 미주대륙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는 어느 나라에 살고 계실까요?

​

어쩌면 수수께끼 같은 질문이죠. 그런데 최근에 비밀(?)이 드러났습니다. 미주대륙 최고령 할머니는 멕시코에 살고 계셨습니다. 스페인어판 CNN 등에도 소개된 분인데요. 할머니는 2014년 8월 31일로 만 127세가 되셨습니다!

 

사진부터 몇 장 볼까요?

 

화제의 할머니는 레안드라 베세라 룸브레라스라는 분이에요.

 

1887년 8월 31일에 멕시코 북부지방의 타마울리파스에서 태어나셨다고 합니다. 19세기에 출생하셨으니까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귀한 분입니다.

할머니를 발견(?)한 건 멕시코의 한 방송매체였습니다.

 

방송은 할머니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할머니는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쉬약하셔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하고 계셨습니다.

 

이가 모두 빠지는 바람에 할머니는 씹는 음식을 드시진 못하고 계세요.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미음처럼 쉽게 넘길 수 있는 음식만 드시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래도 할머니는 아직 정신은 말짱하셨어요. 기자가 나이를 묻자 "예쁜 원피스를 선물해준다면 나이를 알려주마"라고 농담까지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한때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었다고 합니다.

 

그런 할머니를 가족과 연결시켜준 건 멕시코의 가족보호당국이었다고 해요. 가족을 수소문해서 할머니와 극적인 상봉을 하게 해주었다고 하네요.

 

그때가 2012년이라고 하니까 벌써 2년 전이죠. 2012년 할머니 생일에는 가족들이 대부분 모였다고 하는데요. 그 규모가 정말 엄청났습니다.

 

할머니는 5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후손은 점점 불어나서 손자와 손녀가 20명, 증손은 무려 73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현손, 다시 말해서 증손자의 자식들도 이미 55명이라고 하니까 정말 후손이 많은 거죠?

31일 생일을 맞아 127세가 된 할머니. 건강하게 130세도 훌쩍 넘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