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2014브라질월드컵이 끝난 뒤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이 너무 힘들었던 겁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소문은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직후부터 돌기 시작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놓친 게 메시의 부진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아르헨티나 축구팬들 사이에서 나오면서였어요.
메시는 소문에 대해서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지만 몇몇 측근들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은퇴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까지 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문은 잠잠해졌었는데요.
메시가 진짜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던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최근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는데요. 고 그론도라 전 회장의 아들이 은퇴하려던 메시를 말렸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TV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봐서라도 아직은 국가대표팀에 남아 있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만류하자 메시가 결국 마음을 돌려 국가대표팀에 남기로 했다고 하네요.
최근에 제가 쓴 기사입니다.
<왼쪽은 최근에 타계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 훌리오 그론도나, 오른쪽은 메시입니다.>
메시, 국가대표 은퇴설 사실이었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브라질월드컵 직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은퇴를 결심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프로클럽 아르세날의 회장 훌리토 그론도나는 최근 TV 인터뷰에서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를 만류했다."고 확인했다. 홀리토 그론도나는 지난 7월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 훌리오 그론도나의 아들이다.
인터뷰에서 그는 "메시는 아버지와 매우 친밀한 관계였다."면서 "아버지와의 정을 생각해 계속 국가대표팀에 남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지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0대1로 분패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주장 메시는 골든볼을 받았지만 "우승컵을 들고 싶었다."면서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패배보다 더 견디기 힘든 건 아르헨티나 팬들이 쏟아내는 비난이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메시가 8강 이후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메시를 비난했다.
메시가 비난에 괴로워한 나머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는 소문은 이때부터 돌기 시작했다.
소문이 사실이었다고 확인 건 훌리토 그론도나가 처음이다. 훌리토 그론도나는 "메시가 비난에 매우 괴로워했다."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의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국가대표팀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가 없었더라면 아르헨티나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할 뻔했다."면서 "아르헨티나 축구는 아직 메시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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