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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유별한 해리포터 사랑, 멕시코 남자 기네스기록

기네스에 푹 빠져 있는 중미 국가가 있습니다. 혹시 어느 국가인지 아시나요?

 

네~ 맞습니다. 바로 멕시코입니다. 멕시코는 그간 갖가지 기네스기록을 쏟아내면서 기네스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멕시코가 세운 그간의 기네스기록을 아래에 간략하게 정리했지만 지금까지는 모두 단체 기록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개인이 기네스 기록을 세웠습니다.


분야는 해리포터 소품 수집입니다. 해리포터와 관련된 상품을 묻지마 식으로 모은 남자가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사진부터 1장 볼까요? 사진 속의 남자가 바로 기록의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은 멕시코 변호사 메나엠 아세르 실바 바르가스입니다. 바르가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리포터 관련 상품을 소장한 사람으로 최근 기네스 공인을 받았습니다.

 

과연 그가 모은 소품은 몇 점이나 되는 것일까요?

 


 

놀라지마세요^^ 바르가스가 소장하고 있는 해리포터 소품은 무려 3097점이라고 합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미국인이 갖고 있던 807점이었다고 하네요. 정말 엄청난 스코어(?) 차이로 종전의 기록을 깨고 화려하게 기네스에 등재된 것이죠.

 



엄청난 양인 만큼 종류도 다양합니다. 해리포터 DVD는 기본이고 빗자루, 마술봉 등 공식 라이센스 제품이 수두룩하다고 하네요. 소장한 소품을 모으는 데는 꼬박 14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정말 오래 동안 많은 소품을 사들인 것인데요. 그래서일까요? 그는 해리포터 컬렉션 소장이 라이프 스타일이 됐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하나둘 사들이기 시작한 게 수집으로 변했다."면서 "이제 해리포터와 관련된 상품을 모으는 건 나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이 됐다."

 



3000점이 넘는 해리포터 소품. 과연 바르가스는 이를 어떻게 보관하고 있을까요?

 

이번에 바르가스는 기네스 등재를 위해 해리포터 상품을 차근차근 정리했다고 합니다. 50개 카테고리를 만들고 소장하고 있는 해리포터 상품을 분류해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카테고리별로 해리포터 상품들을 정리하다 보니 방 2개가 가득 찼다고 합니다.

 

이 작업에도 꼬박 1년이 걸렸다고 하는군요^^

 



아! 바르가스가 엄청난 해리포터 컬렉션을 소장하는 데 과연 얼마를 썼는지도 궁금하시죠?

​이건 알 수가 없는 일이네요. 바르가스 자신도 "돈을 쓰긴 많이 쓴 것 같은데 얼마를 썼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답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멕시코의 기네스 증독

 

멕시코가 기네스기록을 쏟아내기 시작한 건 2009년부터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51째 생일을 맞아 1만3000여 명이 모여 스릴러 춤을 추면서 기네스기록을 세우더니 최대 인원(542명) 거리악사 연주, 세계에서 가장 긴 무대(길이 1320m)에서 패션쇼 열기, 세계에서 가장 큰 미트볼-치즈케이크 만들기 등 미친듯이 기네스기록을 세웠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에는 멕시코시티 광장에서 4만여 명이 키스를 해 최대 인원 동시에 키스하기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고, 멕시코시티의 아베뉴 레포르마에 높이 112m짜리 크리마스트리를 세워 종전의 브라질 기록을 앞지르며 또 한번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휴~ 열거하기도 힘드네요. 이후에도 각종 기록이 쏟아졌습니다.


멕시코는 지난 2010년 8월 세계에서 가장 긴 플라워 카펫을 깔았습니다. 멕시코시티 차풀테페크 보스케에 아름답게 깔린 플라워 카펫의 길이는 장장 1916m. 플라워 카펫은 소치밀코 구역 원예조합 회원과 플로리스트 등이 힘을 합쳐 이날 아침부터 공동작업을 벌인 끝에 완성됐습니다. 길을 확인한 기네스 검사관은 카펫 길이를 확인하고 기록 경신을 공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칠레 엔 노가다'(멕시코 전통음식)를 제작해 기네스에 또 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