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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도둑질하던 중국어선, 아르헨서 격침돼

중국 어선들이 우리나라 해역에 몰래 들어와서 조업을 하다가 들키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그래서 우리나라 해경이 출동하면 승선을 못하게 선원들이 덤벼드는데 완전 조폭 수준이더라구요.

중국 어선이 아르헨티나에 몰래 들어와 조업을 하다가 격침됐습니다. 아르헨티나 해경대가 도주하는 중국 어선을 쫓다가 그대로 침몰시켜버린 겁니다.

13일 벌어진 사건인데요. 뒤늦게 15일에야 해경대의 브리핑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약간은 특수한 관계라  그런지 이렇게 대응을 못하는데 아르헨티나는 그대로 발포해버렸습니다. (우리나라 해경이 심하게 당하는 뉴스를 많이 봐서 그런지 사실 속은 좀 시원합니다.) 

<아르헨티나 해경대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비행기까지 띄워서 추격을 했네요.> 

\아르헨티나 추붓주 푸에르토 마드린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13일 밤 중국 어선 '뤼얀위안위 010'이 아르헨티나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몰래 들어와 조업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Lu Yan Yuan Yu 010라고 표기했습니다.) 순찰을 하던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해경대)는 중국 어선을 현장에서 발견하고 나포를 하려고 했는데요. 중국 어선은 소등을 하곤 공해로 내빼려 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도둑을 적발한 셈인데 그대로 보낼 리 없죠. 아르헨티나 해경대는 도주하는 중국 어선을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면서 영어와 스페인어로 계속 교신을 시도했지만 중국 어선은 대답도 없었답니다. (생깠다고 하죠)

 


해경대는 추격전을 벌이면서 본부에 긴급상황을 보고했습니다. 본부에선 국방부, 사법부와 공조하면서 상황을 지휘했구요.

사실 해경대는 끝까지 중국 어선을 추격해 나포하려고 했는데요. 중국 어선의 저항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해경대 순찰함을 들이받으려 하기도 했다고 해요.

사태를 심각하게 본 아르헨티나 해군과 해경대는 "배를 격침하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해경대는 중국 어선에 총을 쏴 물이 스며들게 하는 방법으로 중국 어선을 가라앉혔습니다. (짝짝짝~ 우리나라도 중국 어선들에게 자주 당하고 있어서 그런지 괜히 박수를 치고 싶네요^^)

 


하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해경대가 침몰하는 어선에서 선장과 선원을 모두 구조한 덕분입니다.

잡힌 선장과 선원들은 아르헨티나 현지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됩니다. 혐의는 어업에 대한 연방법 위반(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해 조업을 했으니까요.)과 공권력에 대한 저항이라고 하네요.

해경대는 "순순히 단속에 응했더라면 벌금을 끝날 수 있는 문제였다"면서 "사태가 확산된 건 중국 어선이 경고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어선들 세계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렇게 도둑질을 자주하는데... 이제 아르헨티나 해역에 들어올 땐 긴장 좀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