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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무게 10kg짜리 종양 덩어리입니다

먼저 첫 사진을 봐주세요. 무슨 기름덩어리 같죠? 하지만 기름이 아닙니다. 엄청나게 큰 종양입니다.

​파라과이의 70대 할머니가 최근 암수술을 받았는데요 연약한 할머니의 배에서 이렇게 완전 큰 자이언트 종양 덩어리가 나왔네요. 그간 종양 덩어리를 품고(?) 산 할머니는 얼마나 불편하셨을까요?

그래도 종양 제거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나고 할머니는 기력을 회복하고 계시다니까 정말 다행입니다.

페드로 후안 카바예로라는 긴 이름을 가진 파라과이 국경도시에 사는 75세 할머니가 종양의 주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그러니까 69살 때부터 할머니는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요. 임신한 여자처럼 배가 불러오자 할머니는 결국 병원에 가셨는데 난소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른쪽 난소에 종양이 자라고 있었는데 이게 엄청나게 커지면서 배가 차오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수술이 불가피했는데 할머니와 가족은 상당히 망설였다고 해요.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의 연세가 있으니까요. 고민하던 할머니는 결국 용기를 냈습니다. 지역병원의 최고 암전문가 성공적인 수술을 자신하면서 설득한 덕분이라고 하네요.

​의사의 말처럼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할머니의 몸속에서 나온 종양 덩어리였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셔서 짐작하셨겠지만 엄청나게 크죠? 그야말로 자이언트 사이즈인데요. 무게는 장장 10kg이었다고 합니다.

어른이 들어도 이렇게 크네요. ​

​병원은 "떼어낸 종양의 무게만 10kg였다"면서 "70대 노인의 몸에서 이 정도로 큰 종양이 나온 건 파라과이 역사상 아마도 처음일 것"이라고 했는데요. 할머니도 정말 시원하시겠습니다.

​이제 제발 재발하지 않고 할머니가 장수하셨으면 좋겠네요.

스페인어 단어 하나 공부하고 마쳐아죠?

종양은 스페인어로  tumor이라고 합니다. 암은 영어처럼 cáncer이라고 합니다. 영어와 스펠이 같지만 악센트가 앞에 있는 점에 유의하세요. 스페인어에선 악센트가 상당히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