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는 데 특효가 있다는 석고테라피라는 게 남미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석고테라피라는 표현 그대로 석고를 이용해 살을 빼는 것인데요. 깁스를 하는 것 같아 어쩌면 깁스테라피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저에겐 낯선(?) 석고테라피, 이렇게 하는 것이라네요.
우선 살을 빼고 싶은 부위를 깨끗하게 닦습니다. 그리곤 특수처리를 한다는 데 이게 비법인지 모르겠네요.
이어서 마사지를 살짝하고 석고밴드를 붙입니다. 깁스(?)를 하는 것이죠.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라고 하네요.
일단 석고밴드를 붙이면 열이 나기 시작한다고 해요. 그러면서 살이 타듯이 살이 빠진다고 합니다.
아무 것도 안 해도 살이 빠진다니! 살 때문에 고민인 분들에겐 정말 솔깃한 얘기네요.
멘도사라는 아르헨티나 지방도시에서 석고테라피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다니사 플로레스는 "1회만으로도 살빼기 효과를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비용도 1회에 500페소, 우리돈으로 3만7000원 정도니까 큰 부담이 되지 않겠어요.
앞서 살짝 언급했지만 석고를 붙이기에 앞서 살을 빼고 싶은 부위에 특수처리를 한다고 했잖아요. 여기에는 콜라겐이나 해초 등이 사용된다고 해요.
고객의 니즈에 따라 각각 다른 성분으로 특수처리를 한다는군요. 살이 찐 부위가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맞춤형 성분이 필요하다고 해요.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고픈 사람들도 찾는데요. 이 때엔 또 다른 성분으로 처리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석고테라피는 발열을 유도해서 지방을 분해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석고테라피 전문가라는 플로레스는 "살빼기보다는 체형의 균형을 잡는 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는 테크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살빼기에 효과가 있어 허리의 경우엔 1달에 5cm까지 줄일 수 있다는데요.
남용은 금물. 1주일에 1번씩 1달에 4번만 하는 게 정석이라고 합니다. 남용하면 근육이나 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요.
남미에 상륙한 석고테라피가 한때 유행에 그칠지, 계속 인기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네요^^
여기서부터는 오늘의 스페인어 공부입니다^^
살빼기 하면 다이어트가 생각나시죠? 다이어트는 스페인어로 dieta라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다"를 스페인어로 표현해볼까요? 이럴 때는 영어의 do에 해당하는 스페인어 동사 hacer를 사용해서 hacer dieta라고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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