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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베네수엘라가 지하철 운행 중단한 이유

"오늘 지하철 없습니다"

출근하려고 나갔는데 이런 안내문이 걸려 있다면 참 난감하겠죠. 그런데 알고 보니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다면 기분은 어떨까요.

베네수엘라 미란다주의 로스테케스 지하철이 12일(현지시간) 갑자기 운행불가를 선언(?)했습니다.

​지하철을 타러 나간 사람들은 황당한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다 발걸음을 돌려야 했는데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케이블 도둑 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 밤새 철로에 설치돼 있는 케이블을 뜯어 튄 것입니다. 전기가 들어가지 않으니 당연히 지하철이 꼼짝도 못하죠... ㅠㅠ

​진짜 황당한 건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로스테케스 지하철은 지난달 13일에도 케이블을 도둑맞는 바람에 운행을 못했다고 합니다. 당시 도둑놈이 뜯어간 전선은 168m 정도였다는데요.

이렇게 훔쳐간 전선은 고물상에 팔아버린다고 합니다. ​경제가 거덜나니 정말 별의별 사건이 다 벌어지네요.

이상 황당하면서도 안타까운 베네수엘라의 현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