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 항해에 나선 중남미 해군 범선단

아주 멋진 구경거리가 중남미 바다에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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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9개국과 유럽 2개국 해군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 범선들이 떼지어 순회항해를 하고 있는데요. 브라질에서 시작된 순회 항해는 우루과이를 거쳐서 이제 아르헨티나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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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해군사관학교의 범선 ARC 글로리아호가 힘차게 항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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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범선들이 모여서 처음으로 순회 항해를 한 건 지난 2010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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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지 20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해서 열린 행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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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차례 더 순회항해가 있었고, 올해는 3회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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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리베르탓 범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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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는 '2018년 라틴아메리카 범선'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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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규모 범선단이 출발한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브라질을 출발한 범선들은 최근 우루과이에 들어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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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델에스테와 몬테비데오 등 2개 항구도시를 방문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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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17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들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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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고향(?)에 기항한 아르헨티나의 리베르탓 범선이 정박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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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에 참가한 국가는 모두 11개국입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스페인, 멕시코, 페루, 포르투갈,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11개국 해군이 범섬을 참가시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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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과거 식민지배를 했던 국가인데 우정참가(?)를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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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군이 운영하고 있는 범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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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가 바로 스페인 해군의 범선 '후안 세바스티안'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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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범선은 1927년 건조됐다고 해요. 올해 8월이면 선령 90년이 된다네요. 100년 가까운 고령이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다. 그간 지구를 10바퀴나 돌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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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범선의 승조원들이 포즈를 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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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들이 기항하는 곳에선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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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범선에 올라 구경을 할 수도 있구요,  전통요리나 와인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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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군의 범선 시스네 블랑코입니다.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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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 항해는 9월 2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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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베라크루스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계획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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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6개월간 이어지는 범선단의 순회 항해, ​가능하다면 정말 따라다니고 싶습니다. (제가 배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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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의 범선 쿠아우테목입니다. 엄청 큰 국기를 달고 다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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