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찾아주면 월드컵 티켓 드립니다~

반려견을 잃어버리면 "찾아주세요. 사례합니다"라는 포스터를 붙이는 분들이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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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는 성의를 표시하는 정도인 게 보통인데요. ​반려견을 잃어버린 페루의 한 가족이 러시아월드컵 여행상품을 사례로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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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찾아주면 ​러시아월드컵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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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라는 성을 가진 가족이 잃어버린 반려견은 바로 이 녀석, 이름은 알렉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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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슈나우저 종 수컷이라는데요. ​올해 11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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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11살이지만 보기엔 젊어 보인다"면서 "알렉스는 차분하고 순종적이며 정이 많은 개"라고 소개했습니다. 젊어 보인다는 말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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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지난해 6월 12일 헤수스마리아의 산펠리페 주택가에서 사라진 뒤 소식이 없다고 합니다. 실종된 지 벌써 10개월이 넘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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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이 애타게 반려견을 찾았지만 실패하자 최후의 수단으로 파격적인 사례를 약속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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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 호주, 덴마크와 함께 C조에 속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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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는 6월 17일 덴마크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데요. 가족이 사례로 약속한 여행상품은 페루-러시아 왕복 항공티켓, 페루-덴마크 입장권, 식사를 포함한 호텔비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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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반려견을 찾아주는 사람이 나오면 (반려견을 만나게 해주는 날에) 공개적으로 러시아월드컵 관광상품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알렉스를 봤거나 누군가로부터 알렉스를 산 사람이라면 꼭 연락을 부탁한다"고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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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알렉스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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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알렉스를 자식이라고 부르면서 각별한 사랑을 감추지 않고 있는데요. 어딘가에서 방황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알렉스가 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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