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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아마존 돌고래, 멸종위기 경고음

민물에 돌고래가 산다는 사실, 혹시 모르셨던 분 계신가요?

민물에도 돌고래가 산답니다. 지구의 허파라는 아마존에도 여러 종의 돌고래가 살고 있습죠^^ 대표적인 녀석이 바로 아래 사진의 주인공 핑크돌고래입니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런 녀석들이죠.

그런데 아마존 돌고래가 멸종위기에 몰리고 있다네요.

​브라질의 국립아마존조사연구소가 최근 보고서를 냈는데요.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돌고래는 핑크돌고래와 투쿠시돌고래입니다.  

연구소는 아마존의 돌고래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입니다.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아마존 자연보호구역인 마미라우라에 매달 연구선을 띄우곤 돌고래 개체수를 조사했습니다.

물론 완전 정확한 개체수를 파악하는 건 불가능했겠지만 추세에 대해선 감을 잡았는데요.

결론은 암울했습니다.

핑크돌고래는 10년마다 50%로, 투쿠시돌고래는 9년마다 50%로 그 개체수가 줄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속하게 보호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멸종위기가 현실화할 것이란 얘기죠.

​그런데 원인이 뭔지 아세요? 바로 우리들... 사람이었습니다.

아마존에 사는 돌고래는 그동안 사람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돌고래를 둘러싼 전설도 많고 미신도 많아서 돌고래를 공격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네요. 돌고래를 잡아서 살점을 미끼로 쓰는 낚시꾼이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겁니다.  낚시미끼로 쓰기 위해 돌고래를 잡아죽이다니...너무 화나는 일 아닙니까?

아마존의 돌고래는 번식 속도도 매우 느린 편입니다. ​4~5년마다 1번 새끼를 낳는다고 해요.

​그러니 자꾸 잡아죽이면 개체수 회복이 어려울 수밖에요... ㅠㅠ

사람들은 정말 반성할 게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