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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추파카브라가 미국으로 넘어간 것일까요?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는 실존하는 것일까요?

미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잡히면서 추파카브라로 의심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남미의 전설로 내려오는 추파카브라가 히스패닉이 많은 미국으로 밀입국(^^)한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추파카브라가 맞다" "절대 아니다"라는 의견이 충돌하면서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네요.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붙잡힌 동물은 흉측한 녀석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물론 그러니까 추파카브라라는 의심을 받고 있겠지만요)




추파카브라로 의심되는 동물인데요. 이 동물은 미국 몬타나에 있는 한 농장에서 양떼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다가 농장주가 쏜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늑대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자세히 보면 늑대와는 다른 점이 많다고 합니다. 우선 덩치가 늑대보다는 크구요. 귀도 늑대보다는 큰 편이라고 하네요.

다리는 짧은데 발은 큰 것도 늑대와는 다른 점이라고 하네요.

​사진을 보면 늑대와는 털도 좀 다르죠? 이 동물은 털이 수북한 편인데 털을 갖고는 종을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미묘한(?) 녀석이라는군요.

​일단 늑대가 아닌 건 분명합니다. 미국의 늑대전문가 타이 스먹커도 동물을 보고는 "이건 늑대가 분명 아니라 하이브리드 같다"고 했습니다. 즉 잡종으로 보인다는 건데 그럼 무엇과 무엇이 섞인 것일까요?

​이 대목에서 언론의 보도는 참 재밌습니다.  개, 코요테, 여우, 늑대를 모두 합쳐놓은 것과 비슷하다고 평가했으니까요. 이건 뭐 생각나는 건 전부 끌어다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최신세(빙하기로서 기원전 1만년부터 선신세가 시작하기 전까지의 시대)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늑대의 한 종류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확인이 된다면 이건 정말 큰 뉴스겠죠. 1만 년 전에 멸종한 늑대종이 살아 있다면 말이예요.

몬타나 당국은 이 동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DNA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보즈만의 한 연구소에서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결론을 유보하고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답니다. ​

추파카브라의 비밀이 밝혀질지 살짝 기대도 되지만 이렇게 쉽게 풀릴 비밀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추파카브라는 정말 오래된 전설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