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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러시아로 갑니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이 드디어 러시아월드컵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 후 준우승만 2번. 통산 3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이번 러시아월드컵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유난히도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는 메시도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텐데요.

이런 메시와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이 출국하면서 이색적인 응원을 받아서 화제입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에세이사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경유해서 이스라엘로 날아갈 예정인데요. 10일 이스라엘 대표팀과 A매치를 가진 후 러시아에 입성할 예정이랍니다.

버스를 타고 에세이사 국제공항을 나가는 메시와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비행기에 탑승했는데요.

여기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이륙할 준비를 할 즈음에 뜻밖의 응원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에세이사 관제탑이 기내방송을 통해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게 마지막 응원을 보낸 겁니다.

관제탑은 "​에세이사 국제공항 관제탑과 전 국민의 이름으로 우리 대표팀에게 무한한 행운과 성공을 빈다. 돌아올 때 다시 반갑게 맞아주겠다. (우승한) 대표팀의 귀국을 기다리겠다. 아르헨티나 파이팅!"이라는 육성 응원메시지를 날려주었습니다.

이런 응원 메시지가 어떻게 기내방송을 통해 흘러나왔냐구요?

알고 보니 관제탑이 기장에게 부탁을 했다는군요. 관제탑은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내주고 싶은데 ​기내방송을 연결해줄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물론 영어로 말이죠.

기장이 흔​쾌히 승락하자 이번엔 "스페인어로 방송을 할 건데 괜찮겠냐"고 다시 물었다죠.

기장은 또 다시 "오케이~"라고 했습니다. 관제탑의 응원은 이래서 가능했다네요^^

​앞서 공항으로 가는 길에도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정말 뜨거운 환송을 받았는데요. 축구팬 수천 명이 곳곳에서 국기를 흔들며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 월드컵에서 우승했습니다. 통산 2회 우승국이라 이제 또 우승을 하면 피파컵을 아르헨티나로 가져가게 됩니다. 이건 통산 3회 우승국에게 주어지는 특권이죠.

 

​그런데 30년 가까이 3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네요.

러시아월드컵은 메시의 4번째 월드컵이기도 합니다. 메시에게 딱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다면 월드컵 우승일 텐데 어쩌면 이번이 메시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메시로서도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겠죠.

축구천재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선전하길 기대합니다.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저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를 응원할 생각이랍니다^^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파잇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