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외국어가 경쟁력" 성매매여성 학습 열풍

안녕하세요. 주말은 행복하게 보내셨나요? 오늘은 월드컵과 성매매에 대한 포스팅이에요. 
월드컵이 워낙 큰 잔치이다 보니까 지금 남미 성매매 업계도 들썩들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월드컵 특수!" 대목이라는 것이죠. 
이런 일은 사실 없어야 하는데 월드컵과 관련된 사회적 현상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그냥 포스팅합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살(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국경을 넘는 데 제약이 없습니다. 그냥 신분증 확인만 하고 살짝 넘어갔다가 신분증 보여주고 돌아오면 됩니다. 

이렇게 왕래가 쉽다 보니까 지금 국경은 분주하다고 합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아르헨티나의 성매매 여성들이 브라질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에요. 월드컵 기간에 세계 각국에서 고객(?)이 몰려온다고 하니까 월드컵은 일종의 글로벌 대목인 셈이죠. 

먼저 제가 최근에 쓴 기사부터 보시고 얘기 계속 이어갈게요. 
 

<브라질 성매매여성 시위 모습.>


"월드컵 특수" 남미 성매매여성, 브라질 원정 바람

월드컵 특수의 바람이 중남미 섹스산업에도 불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로 아르헨티나 등 주변국 성매매 여성들이 줄줄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중남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성매매 여성의 원정이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아파트 등지에서 고급 고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일단의 젊은 여성들이 브라질로 원정을 간다."고 전했다. 

월드컵기간에 세계에서 몰려드는 손님(?)을 맞기 위해 브라질 성매매업소가 여성들을 확보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여 보도했다. 

브라질 원정을 결정한 아르헨티나의 성매매 여성은 인터넷에서 예약을 받고 아파트 등지에서 손님을 받고 있다. 

이들 성매매 여성은 최근 인터넷에 브라질 원정 계획을 확인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는 "남자들이여, 이제 조금 있으면 (성매매업소) 면접(?)을 보러 브라질로 건너간다. 월드컵이 열리면 큰돈을 벌 수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가야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편 브라질에선 성매매여성협회가 나서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월드컵기간 중 성매매가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면서 브라질 당국이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매매도 외국어가 경쟁력!

기사의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외국어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있죠. 이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브라질 성매매 업계는 외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찾아오는 고객과 소통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죠. 

브라질 남동부에 보면 벨로 오리존테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 성매매여성협회가 아예 외국어 강좌코스를 개설했다고 합니다. 남서부의 미나스 헤라이스라는 주에서도 성매매여성협회가 외국어 강의코스를 만들고 회원들에게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나스 헤라이스의 성매매여성협회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사회 전체가 준비에 여념이 없다"면서 "성매매 업계도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외국어가 곧 경쟁력이라는 얘기에요. 

현재 브라질의 성매매여성협회가 가르치는 외국어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 등이라고 합니다. 

벨로 오리존테주의 경우 스페인어 등 외국어를 배우겠다고 등록한 성매매여성은 20명 정도인데요. 협회는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까지 300명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어는 모르겠지만 브라질 사람에게도 아마 스페인어와 프랑스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워낙 비슷한 부분이 많으니까요. 이 부분은 스페인어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반가운 일입니다. 스페인어만 잘 익혀 보세요. 포르투갈어나 프랑스어 공부하기 정말 쉽답니다. 

아무튼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성매매로 얼룩지는 일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