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또 추파카브라 소동이 났습니다.
라리오하주의 밀라그로라는 곳에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가 출몰했다는 소문이 났는데요. 알고 보니 남미 사람들에겐 정말 생소한 박쥐였습니다.
저도 이런 박쥐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는데요. 생긴 걸 보면 추파카브라라는 소문이 난 게 절대 허풍은 아니었구나 싶을 정도로 멀쩡하게(?) 생겼습니다.
이 박쥐는 망치머리박쥐라고 합니다. 별명은 말얼굴박쥐, 학명은 Hypsignathus monstrosus라고 하네요.
이 박쥐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녀석이라 남미에선 동물원에 가도 보기 힘든데요. 이런 녀석이 지방에 나타나 가축들 주변을 맴돌았으니 날개 달린 추파카브라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날 만도 하죠.
이 녀석은 돼지를 키우는 한 농민이 사로잡는 데 성공했는데요. 추파카브라가 잡혔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웃한 산후안주에서도 구경을 하려고 사람들이 몰려갔다고 하네요.
언론이 취재에 나서면서 결국 정체는 밝혀졌지만 이 박쥐가 아르헨티나 지방에 나타나게 된 건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라고 합니다.
누군가 데려온 게 아니라면 혼자서 바다를 건너 아프리카에서 남미로 건너왔을 리는 없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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