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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앙상하게 마른 아르헨티나 미녀 인스타그래머

"말라도 너무 말랐다" 사진을 보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아르헨티나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델피 페라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페라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인스타그래머입니다. 매혹적인 금발에 초록색 눈동자, 갸름하고 균형 잡힌 얼굴 등등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미녀죠^^

 

그래서 평범한 일반인이지만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화보 같은 그녀의 사진 1장, 1장에 열광하는 팔로워가 46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최근 논란에 휘말렸어요.  너무 마른 몸매가 드러나면서 말입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는 지금 여름이 한창이죠. 그래서 바닷가마다 피서객이 넘칩니다.

 

페라리는 아르헨티나의 이웃나라 우루과이의 유명한 해안도시 푼타델에스테로 피서를 갔는데요. 거기에서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그녀의 몸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말라도 너무 말랐다" 이런 말이 나오기 시작한 거죠. 

 

그녀를 아끼는 일부 팔로워들은 "거식증이 의심된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담보로 한다면 곤란하다"고 했는데요. 

 

페라리는 즉각 해명에 나서 거식증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건강한 사람인지 알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믿기지 않는다면 추후 혈액검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혈액검사를 했는데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거죠. 

 

페라리는 자신의 몸에 대해선 "피트니스로 80%, 음식으로 20%를 관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는데요. 음식보다는 운동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면서 아르헨티나 언론에는 이른바 인플루언서들의 몸매에 대한 논란이 기사화되기도 했는데요. 이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도 연애인못지 않은 영향력을 갖게 된 만큼 행동과 몸가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요지였답니다. 

 

특히 몸매와 관련해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에 대해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으니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현지 언론은 꼬집었어요. 

 

소셜 미디어가 잘못된 식습관이나 식생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답니다. 

 

아르헨티나의 영양사 마리아 아구스티나는 "왜곡된 식생활을 하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어났고, 여기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논란이 커지자 페라리는 "뚱뚱한 사람을 놀리는 것이나 마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나 타인의 신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마찬가지"라면서 비난을 중지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걱정을 자아낼 정도로 마른 몸매.... 이건 좀 아니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