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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멕시코 직업여성들 "코로나19로 생계 막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정말 많은 사람을 잡네요. 코로나19에 걸려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람도 많지만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리는 사람도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멕시코시티가 직업여성들이 긴급 재난생계비와 식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직업여성들이 당장 생계를 걱정하게 된 때문인데요.

 

사정이 참 딱합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라고 하죠. 멕시코도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업소는 물론 호텔과 모텔도 줄줄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직업여성들은 졸지에(?) 일(ㅠㅠ)을 못하게 됐죠.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사람들인데 당장 일을 못하니 끼니를 걱정하게 된 것입니다. 

 

다급한 사정을 알게 된 멕시코시티는 <길거리여성구조대>라는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직업여성들에게 재난생계비와 식료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액은 그닥 크진 않아요. 2000페소(약 10만원)를 선불카드로 주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6개월에 나눠 준다고 하니까 정말 적은 돈이죠. 

 

하지만 지난해 멕시코의 최저임금이 3100페소였던 것을 감안하면 당장 수입이 끊긴 직업여성들에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돈이 되겠죠. 충분하진 않아도 말입니다. 

 

재난생계비와 함께 직업여성들에겐 식품이 지원됩니다. 1차로 750여 명이 지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재난생계비와 식품 지원을 신청한 직업여성들은 3800명을 웃돈다고 하는군요. 

 

<길거리여성구조대>는 직업여성 등을 돕는 일을 꾸준히 해온 단체라는데요. 직업여성들에 대해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 중 하나"라면서 여력이 허락한다면 식품 지원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죠. 지금이야말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