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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이색적인 테마 장례식 유행 이색적인 테마 장례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진을 보면 젊은 권투선수가 보이시죠? 이 사람이 바로 돌아가신 분입니다. 중미 푸에르토리코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장례문화랍니다. 약간은 황당해 보이기도 하네요. 사람이 죽으면 빈소를 차리고 장례를 치릅니다. 중남미에서는 장례를 치를 때 보통 돌아가신 분을 관에 눕혀 놓고 뚜껑을 열어놓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거죠. 유족들은 곁에서 밤을 세우는데요. 이런 걸 스페인어로 velatorio라고 합니다. 상가에서 밤을 새는 걸 말합니다. (자~ 스페인어 단어 또 하나 배웠습니다^^) 그런데 중미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이색적인 빈소 차리기가 유행이라고 하네요. 테마에 맞춰서 빈소를 멋지게(?) 꾸미는 겁니다. 고인의 꿈이나 유언에 따라 테마를 정.. 더보기
"프란치스코 교황은 슈퍼맨" 교황청도 인정한 그래피티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2013년도 3월부터 12월까지 인터넷 검색서비스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이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라고 하네요. 그런 프란치스코 교황의 '슈퍼맨' 그래피티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피티는 로마의 한 골목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교황청이 그래피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지금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언제나 인자해 보이는 프란치스코 교황. 그렇지만 포즈 만큼은 저돌적이고 멋있습니다. 불끈 주먹을 쥔 오른팔을 쭉 펴고 망토를 휘날리며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슈퍼맨이 힘차게 하늘을 나는 모습과 같죠? 그래서 또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슈퍼교황~" 그래피티의 작가는 마우팔이라고만 알려졌습니다. 언제나 .. 더보기
몸매는 쭉쭉 공은 빵빵~ 2014년 섹시 월드컵 캘린더 "미녀는 이렇게 축구한다!" 2014년 섹시 월드컵 캘린더 월드컵 같은 이벤트에 맞춰 꼭 출시되는 게 달력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왔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알았지만요...섹시한 월드컵 캘린더 얘기입니다. 그야말로 몸매는 쭉쭉~ 공은 빵빵이네요~ 언제부턴가 테마를 정하고 미녀가 등장하는 섹시 달력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파산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모 항공사 승무원들이 누드달력을 만들기도 했고 유럽에서는 스쿨버스 운영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섹시한 엄마들이 달력모델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달력도 이제 곧 나오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출시됐네요. 못보신 분들을 위해 일단 사진부터 몇 장~ 달력에는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하는 미녀들이 모델로 등장합니다. 개인기도 멋있습니다. 물론 보통 유니폼.. 더보기
바지 벗고 지하철 데이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진풍경 12일이 무슨 날이었는지 아세요? 바로 바지 벗고 지하철 타는 날이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플래시몹 단체가 시작한 행사가 올해 벌써 12회째를 맞았는데요. 남미로도 확산돼 멕시코시티,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지에서도 이날 바지를 벗고 지하철을 탄 사람이 많았답니다. 북미는 지금 한파~ 남미는 지금 열파~ 아무래도 이 시기에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에는 남미가 제격인 듯^^ 아참! 바지 벗고 지하철타기는 스페인어로 "viaje en metro(또는 subte) sin pantalones"라고 합니다. Viaje는 여행(대중교통 이용도 여행이라고 표현합니다.), en은 "~으로"라는 의미의 전치사, metro(또는 subte는 지하철, sin은 without, pantalones은 바지라는 명사입니다. Panta.. 더보기
"집 줄게, 무덤 다오" 빅딜한 할아버지 대만족! 공동묘지는 스페인어로 Cementerio라고 합니다. 중남미에는 우리나라처럼 선산에 조상을 모시는 문화는 없습니다. 세상을 뜬 사람은 거의 대부분 공동묘지에 묻히는데요. 묘지를 쓰는 걸 보면 중남미에서도 사후 빈부의 격차는 분명히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유지비 부담이 없거나 적은 공립시설에, 경제력이 있는 계층은 매년 비싼 관리비를 내야 하는 사립공동묘지에 묘를 쓰고 있었요. 사립공동묘지는 묘지공원(Parque Cementerio)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사립시설은 대부분 정말 공원처럼 환경이 쾌적하고 깨끗합니다. 땅값 금값인 곳에 있는 최고급 공동묘지 남미에서 가장 유명한 공동묘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레콜레타 공동묘지입니다. 레콜레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가장 땅값이 비.. 더보기
"여성에게도 가슴 노출 권리를!" 브라질 토플리스 시위 케케묵은 금지규정을 깨자는 데 인터넷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약속한 날 바닷가에 모인 사람은 열 명 남짓이었습니다. 21일 브라질에서 열린 여름맞이 토플리스 시위가 실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선 참가를 약속했던 여성이 8000명 이상이었는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현실은 이렇게 다른 것일까요? 토플리스 시위 촉발한 화보촬영 금지 토플리스 시위는 브라질의 배우 크리스티나 플로레스가 리우의 해변가에서 가슴을 드러낸 채 작품홍보용 화보를 찍다가 저지를 당한 데서 발단됐습니다. 플로레스는 작품을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무관용 원칙을 고집했습니다. 인권운동을 하는 아나 리오스가 이 소식을 접하고 토플리스 시위를 제안했습니다. 남반구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더보기
"못말리는 축구사랑" 프란치스코 교황 클럽회원증 아르헨티나 축구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리오넬 메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 디에고 마라도나? 1978년 월드컵 우승? 1986년 아르헨티나와 영국 전에서 마라도나가 기록한 월드컵 최고의 골? 축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의 양대 산맥인 리베르 플레이트이나 보카 주니어스를 생각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리베르 플레이트는 한때 유소년팀에 메시를 보유했던 클럽이고, 보카 주니어스는 마라도나가 현역일 때 활약한 구단입니다. 프란치스코! 이 리스트에 유명한 분을 한 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출신인 건 널리 알려져 있죠.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독한(?) 축구광인 건 알고 계.. 더보기
벗는 사람이 승자? 남미의 토플리스 논란 중남미가 토플리스 논란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겨울에 무슨 토플리스 타령이냐"고 하실 분도 계실지 모릅니다. 여기에서 상식 하나. 남미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여름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계절과 시간은 우리나라와 무조건 반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에는 벌써 여름이 왔나봅니다. 15일 체감온도 39도까지 올라간 곳이 있습니다. 아주아주 덥습니다. 톱플리스 논란에 불을 지른 건 가슴을 드러내고 여름을 맞이하자는 이색적인 캠페인입니다. 브라질에서 활발하게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한 여자청년이 페이스북에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여름맞이 톱플리스 할 사람 다 모여라~"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벌써 2000명 이상이 참가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2014년 .. 더보기
진짜와 똑같네~ 이과수폭포 모형! 이과수폭포. 정말 너무 유명한 곳이죠. 남미에 있는 관광명소 가운데 이렇게 친근한 곳도 드문 것 같네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간 우리나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릴 곳도 이과수라고 하니까 내년엔 아마 이과수폭포에 한국인 관광객이 득실득실(?)할 거에요. 이과수에 한식전문점 차려서 한 철 장사하면 어떨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과수폭포는 스페인어로 cataratas del Iguazú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까지는 고속버스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요. 고속버스를 타면 짧게는 16시간, 길게는 18시간 동안 달려가야 합니다. 물론 비행기를 타면 금방 갑니다. 1시간 40분 정도? 아마 요즘은 관광객 100%가 비행기를 이용할 겁니다. 비행기가 고속.. 더보기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 아르헨티나 미스 트랜스젠더 1호~ 아르헨티나가 중남미에선 처음으로 동성혼인을 허용한 국가라는 사실은 이미 소개해드린 적이 있죠. 동성혼인이 허용되니까 난리가 났습니다. 중남미는 물론이고 유럽에서조차 아르헨티나로 문의가 쇄도했거든요. "아르헨티나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부부가 될 수 없을까?"라고 물어보는 성소수자가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이죠. 덕분에 당시에 법률회사들은 상담비로 적지 않은 돈을 챙겼다고 합니다~ 그런 아르헨티나에서 이번에는 트랜스젠더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미인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가 처음이라고 하니 동성혼인까지 화끈하게 허용한 아르헨티나에선 좀 뒤늦은 감도 있네요. 잠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일도 있었죠. 지난 9월에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남자로 태어난 쌍둥이 중 한 명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