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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 정말 잡힌 것일까?

추파카브라에 대해 들어보신 분 많으실 거에요. 

 

추파카브라는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전설의 흡혈 괴물입니다. 동물세계의 뱀파이어인 셈이에요. 

 

물론 추파카브라의 실체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설만 무성한 설인처럼 아직은 전설적인 존재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증거자료(?)가 있다는 주장이 부쩍 많아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추파카브라의 미이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추파카브라를 사살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옵니다. 

 

차례로 보실게요  

 

먼저 아르헨티나의 추파카브라 미이라에 대한 소식부터 볼게요. 2013년 9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쓴 기사에요. 

 

 

 

 

"이게 바로 추파카브라 유골!" 아르헨 여성 미이라 공개 

 

추파카브라는 진짜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르헨티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미이라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이라를 본 사람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동물 추파카브라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며 추파카브라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이라가 공개된 곳은 아르헨티나 산타페 주의 로사리오라는 곳이다. 스텔라 페르난데스라는 여자가 정체불명 동물 미이라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언뜻 보면 일단 미이라는 전설 속 추파카브라의 모습과 비슷하다. 두개골은 타원형이고 큰 귀가 윗쪽으로 달려 있다. 눈과 콧구멍이 뚜렷하다. 입안엔 상당히 날카로워 보이는 송곳니가 박혀 있다. 

 

손(?)과 발엔 각각 5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달려 있다. 손가락과 발가락에는 긴 손톱과 발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정체불명의 미이라를 발견한 건 페르난데스의 아들이다. 

 

가축을 운반하는 트럭을 운전하는 그의 아들은 지금으로부터 2년 반 전 산타페의 베라라는 곳에서 우연히 의문의 미이라를 발견했다. 페르난데스는 "처음 봤을 땐 마치 외계인의 사체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연구소 등이 사체를 분석해 정체를 가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르난데스의 집에는 추파카브라의 것으로 의심되는 미이라를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다

 

현지 언론은 유골을 본 사람들이 경악, 공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파카브라는 중남미에 살고 있는 전설 속 흡혈동물이다. 가축을 공격해 피를 빨아먹는다는 전설이 있다. 

 

중미 푸에르토리코에서 처음 추파카브라를 봤다는 사람이 나온 뒤로 미주대륙 위로는 미국 남부지역, 아래로는 아르헨티나까지 여기저기에서 목격설이 제기됐다. 

 

사진=에페

 

 

미국에서 나온 추파카브라 사살설 

 

자 이제 해가 바뀌어 2014년 3월입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추파카브라를 잡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멕시코와 가까운 텍사의 한 농장에 추파카브라가 나타났다는 겁니다. 중남미에서 주로 활동(?)하는 추파카브라니까 국경 정도는 가뿐히 넘어갈 수 있겠죠? 

 

나이가 지긋한 농장주인 부부가 괴생명체를 목격하고 총을 쐈다고 합니다. 

 



 

 

사연을 보니 당시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괴생명체가 노인부부의 손자들을 위협(?)한 상황이었던 모양입니다. 손자들이 괴물을 보고 놀라서 집으로 달려간 것입니다. 

 

위험에 처한 손자들을 보고 가만히 계실 할아버지는 없겠죠. 할아버지가 총을 꺼내다가 약 200m 지점에 있는 괴물을 향해 방아쇠를 힘껏 당겼습니다. 

 

괴생명체는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고꾸러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명사수였던 모양입니다. 

 

얼마간 시간이 흘렀을까요? 할아버지 부부는 천천히 쓰러져 있는 동물에게 다가갔습니다. 얼마나 가슴을 졸이면서 걸어갔을까요. 정말 무언가가 총을 맞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괴생명체는 숨이 끊어진 상태였는데요. 할아버지가 살펴보니 약간 이상했다고 합니다. 코요테 같기도 한데 얼룩덜룩한 게 몸매가 코요테보다는 길고 가늘어 보였다고 하네요. 

 

할아버지는 그제야 괴동물이 전설의 흡혈 괴물 추파카브라가 아닌가 의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제보로 추파카브라로 보이는 동물이 사살됐다는 소식이 삽시간에 퍼졌다는데요. 텍사스 동물보호 당국은 전문가까지 급파해 사실확인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러데 이 전문가 소견이 알쏭달쏭합니다. 겨우 한다는 말이 "고요테나 여우를 추파카브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고양이를 보고 추파카브라를 봤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죽은 동물이 추파카브라라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아니라는 얘기겠죠? 

 

전설의 흡혈 괴물 추파카브라의 실존 여부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장 할아버지 부부입니다. 이상 사진은 ABC였습니다.> 

 

 

스페인어 합성어 추파카브라 

 

추파카브라는 스페인어 추파(chupa/(피를) 빨다)와 카브라(cabra/염소 또는 산양)가 결합해 만들어진 합성어입니다. 

 

염소의 피를 빨아먹는 동물판 뱀파이어라는 뜻입니다. 단수형인 cabra 대신 복수형 cabras를 사용해 추파카브라스(chupacabars)로 쓰기도 한답니다. 

 

스페인어 합성어에 대해서 쓴 포스트가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한번 읽어보세요^^

 

[1컷 스페인어 회화 공부] 쉬운 스페인어 합성어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