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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2021년은 남미 카니발은 전멸하겠네요 매년 2월은 남미 카니발의 시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르헨티나의 엔트레리오스 카니발, 콜롬비아의 바랑키야 카니발 등 도시마다 흥겨운 카니발이 열립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2021년 여름엔 남미의 카니발을 구경하기 힘들어질 것 같네요. 콜롬비아 북부도시 바랑키야가 2021년 카니발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바랑키야 카니발은 유네스코가 무형인류문화재로 지정한 콜롬비아 최대 규모의 카니발인데요. 바랑키야 카니발이 열리지 않게 된 건 1865년 이후 155년 만에 처음입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완전 제대로 세계를 망가뜨리고 있네요. 바랑키야는 26일 시장 회견을 통해 2021년 카니발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파급력이 큰 결정이라 바랑키야는 라는 .. 더보기
생명의 위협 느끼는 구독자 1200만 파워유튜브 전 세계적으로 대세는 유튜브인 것 같습니다. 유튜버가 어린이들 사이에선 인기 직업으로 떠오를 만큼 유튜브 광풍이 불고 있죠. 남미에도 초특급 파워 유튜버가 수두룩한데요. 구독자 1200만 명을 거느린 콜롬비아 최고의 유튜버가 최근 신변안전을 걱정해 초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구독자 수에서 콜롬비아 최고의 유튜버라는 아미 로드리게스의 이야기입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유튜브 채널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올린 동영상 수는 이제 겨우(?) 300개 남짓이지만 구독자는 이미 11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요. 반응이 폭발적인 셈입니다. 아미 로드리게스가 신변안전을 걱정하게 된 건 최근 콜롬비.. 더보기
코로나 때문에 바뀌는 남미 여름풍경 남미는 이제 서서히 여름을 향해 다가서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시즌이 개막할 때가 멀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남미의 바닷가 풍경도 크게 달라질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10대 국가에 남미국가가 5개나 이름을 올렸으니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아름다운 카리브를 끼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일찌감치 피서철 바닷가 코로나19 방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북중부 라과이라주(州)에는 카리브 해수욕장이 64개나 집중해 있는데요. 올여름 64개 해수욕장마다 출입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소독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입구와 출구를 내고 이곳을 통해서만 해수욕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바닷가를 찾는 사람마다 무조건 해수욕장에 들어.. 더보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마초 재배 허용할 듯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화초를 키우는 집이 많습니다. 정원을 가진 가정주택이 많은 데다 발코니에서 화초를 키우는 아파트도 정말 많은 편이죠. 이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대마초가 무성한 집을 보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개인의 대마초 재배를 허용하기로 사실상 작정했다고 합니다. 개인의 대마초 재배에 대한 조례안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회에 발의됐는데요. 큰 이견이 없어 연내 통과는 확실해 보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마초 재배에 대한 조례안의 특징은 크게 3부분인데요. 먼저 대마초 재배의 조건(?)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의약용으로 개인의 대마초 재배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의약용이라면 개인이 집에서 자유롭게 대마초를 키워도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부.. 더보기
땅 빼앗기고 눈물 짓는 브라질 원주민들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들이 속절없이 땅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개발을 이유로 국가가 인정한 원주민 소유의 땅을 불법으로 점유하는 외지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원주민들을 보호해야 할 국가는 손을 놓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브라질 가톨릭 산하의 원주민보호단체 는 최근 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브라질 원주민에 대한 (침략)과 관련된 보고서였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브라질 원주민에 대한 침략은 무려 256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임 정부 시절인 2018년 109건과 비교할 때 배 이상(134.9%) 늘어난 수치입니다. 브라질 원주민들이 국가로부터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침략의 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보고서인데요. 원주민에 대한 침략은 .. 더보기
아르헨티나의 보물선 이야기 얼마 전에 언론의 보도를 보니까 태평양, 대서양 등 세계 각지에서 침몰한 보물선이 무려 300만 척에 달한다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어마무지하게 많죠? 그럼 한때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남미 아르헨티나 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은 과연 몇 척이나 될까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침몰한 보물선의 수를 짐작할 만하게 하는 자료는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문화부 산하에는 인류학연구소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아르헨티나 인류학연구소는 16세기 이후 아르헨티나 바다와 강에서 침몰한 선박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25년째 이 작업을 하고 있으니 그간 축적한 정보와 자료는 엄청나게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르헨티나 인류학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냈는데요. 수중고고학 조사 결과 16세기 이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강과.. 더보기
코로나 때문에 바빠진 볼리비아 산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볼리비아에서 산파들이 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산파라면 여자가 출산할 때 아기를 받아주는 사람이죠. 이제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직업인데 코로나 때문에 남미에선 일이 늘어나 바빠진 직업이 되었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현지 언론에는 최근 임신부 이르마 아란시비아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미 여섯 자녀의 엄마인 아란시비아는 일곱째를 임신 중인데요. 앞서 공립병원에서 출산한 여섯 자녀와 달리 일곱째는 산파를 불러 집에서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란시비아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볼리비아는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편인데요. 특히 공공의료시스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붕괴된 상태라고 합니다. 게.. 더보기
멕시코 마약카르텔 장갑차의 위용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중무장하고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일이죠. 멕시코 마약카르텔은 기관총은 기본이고 박격포, 수류탄으로 중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적인 조직력을 갖춘 마약카르텔은 막강한 화력과 함께 전투차량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의 장갑차 사진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멕시코 군은 최근 미초아칸주(州)에서 조직원 20여 명을 생포했습니다. 사살한 조직원도 꽤 된다고 하네요. 이 과정에서 멕시코 군은 의 장갑차 3대를 노획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공개했어요. 사진을 보면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얼마나 강력하게 무장을 하고 있는지 새삼 놀라게 됩니다. 멕시코 군이 노획한 마약카르텔 장갑차 3대 중 2대는 SUV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1대는 자체 제작한 것 같고요.. 더보기
7개월 만에 하늘길 열린 페루 코로나 때문에 여행길이 막히면서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꽤 많으시던데요.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의 하늘길이 7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령된 봉쇄로 3월부터 중단됐던 페루의 국제노선 항공운항이 5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된 것입니다. 당장은 국제항공으로 연결되는 국가가 남미 일부로 제한되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페루와 하늘길이 뚫린 나라부터 알아보기로 할까요? 페루가 정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국가와 해외도시는 에콰도르(과야킬, 키토), 볼리비아(라파스, 산타크루스), 콜롬비아(보고타, 칼리, 메데진), 파나마(파나마), 파라과이(아순시온), 우루과이(몬테비데오), 칠레(산티아고) 등 7개국 11개 도시입니다. 모두 페루.. 더보기
아보카도 때문에 우는 칠레 농민들 요즘 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을 꼽으라면 단연 아보카도인 것 같습니다. 길에서 아보카도를 파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났고요. 건강 과일로 알려지면서 아보카도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인데요.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보카도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농민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남미의 아보카도 생산국 칠레의 이야기입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220km 정도 떨어진 중부지방 페토르카는 물 부족으로 농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 여름에만 소와 양 등 가축 5만 마리가 물 부족으로 폐사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건 농사나 축산에 종사하는 농가뿐 아닙니다. 양봉도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페토르카에서 평생 양봉을 했다는 70대 할머니 마르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