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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멕시코시티, 범죄가 줄고 있어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범죄가 줄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시민들은 아직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통계상으론 분명 범죄가 줄고 있다는군요. 멕시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간만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멕시코시티는 잠정 집계한 1월 범죄통계를 공개했는데요. 지난달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2510건으로 지난해 1월 3379건에 비해 25.7%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월엔 매일 109건꼴로 강력사건이 발생했는데 올해 1월엔 81건으로 줄었다는 거죠. 이렇게 평균을 보니까 범죄가 줄어든 게 확실하게 보이네요. 범죄의 유형으로 보면 전철에서 승객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건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73.6%나 줄었다고 하니 엄청나게 감소한 게 맞습니다. 택시승객이 .. 더보기
성소수자 주례 섰다고 쫓겨난 아르헨티나 신부 아르헨티나는 성소수자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나라입니다. 미주대륙에서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국가이니 만큼 제도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런 아르헨티나에서도 여전히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선 이견이 많습니다. 가톨릭신부가 쫓겨난 것도 바로 이런 사회적 갈등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 델 푸에고주(州)의 우수아이아에서 최근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파블로 실바(남편, 54)와 빅토리아 카스트로(부인, 46)입니다. 평범한 부부 같지만 사실 이 부부에겐 약간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빅토리아 카스트로는 트랜스젠더입니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의 삶을 택해 살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한 것이죠. 아르헨티나는 법정혼인만 하면 정식으로 부부가 됩니다. 요즘은 성당 결.. 더보기
1월 멕시코 코로나는 최악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멕시코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2일 현재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6만4260명, 사망자는 15만8531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인명피해 세계 순위는 13위지만 1월 현황을 떼어내서 보면 그 심각성이 상위권 못지않습니다. 멕시코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2729명으로 역대 월간 최다였습니다. 하루 평균 1056명꼴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셈이니 상황이 보통 위중한 게 아니었던 것이죠. 코로나19 1차 유행 때인 지난해 멕시코의 월간 사망자는 최고 1만6000~1만8000명 수준이었거든요. 확진자도 무서운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0만 명을 향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약 25%는 지난달에.. 더보기
마라도나에게 37살 큰딸이 있었네요 지난해 심장마비로 사망한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숨겨놓은 첫 딸이 있었네요. 최근에야 존재가 확인된 마라도나의 첫 딸은 아르헨티나에서 넉넉하지 않은 평범한 서민으로 살고 있다는데요. 아버지의 유산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기자들에게 자신을 찾지 말라고 했습니다. 마라도나에게 공개되지 않은 첫 딸이 있다는 사실은 최근 기자가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냈습니다. 다마리스 알레한드라 마라도나라는 여자가 인스타그램에 실명으로 계정을 연 것이었어요. 이 계정에는 여자가 어릴 때 마라도나와 찍은 사진이 올라 있었는데요. "성이 마라도나? 그럼 마라도나의 딸?" 기자는 이렇게 냄새를 맡은 것입니다. 네, 정확했습니다. 다마리스 알레한드라 마라도나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딸이었습니다. 다마리스는 1984년 12월생이었는데요. 만으로 올해.. 더보기
왜 아르헨티나로 낙태 원정을 갈까요? 원정출산은 들어봤지만 원정낙태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낙태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찾는 외국인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합법적으로 낙태를 하기 위해 원정을 마다하지 않는 여성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인데요. 아르헨티나가 낙태를 합법화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새로운 풍속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르헨티나 언론에 최근 소개된 20살 브라질 여성 사라입니다. 사라는 낙태를 결심하고 아르헨티나를 찾았는데요. 아르헨티나에 가면서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봤다고 합니다. 그녀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네요.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가기 위해 사라는 빚까지 져야 했습니다. 항공티켓도 사고, 아르헨티나에 머물면서 낙태를 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니까요. 그녀가 빌린 돈은 5000헤알, 약 105만원 정도라.. 더보기
마을 지키는 멕시코 여자방위대 멕시코의 여성들이 마을과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었습니다. 납치와 살해를 일삼는 멕시코의 범죄카르텔이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여성들이 앞장서 방위대를 결성한 건데요. 총을 든 여성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여자방위대가 결성돼 활동 중인 곳은 멕시코 미초아칸주(州)의 엘 테레로라는 곳입니다. 방위대의 규모는 현재 약 40여 명이라고 하는데요.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원들은 여자들입니다. 여자들에겐 공통점이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악명 높은 멕시코의 범죄카르텔에 의해 남편이나 아들, 아버지 등 가족을 잃었다는 사실입니다. 에우프레시나 블랑코 나바도 이런 사연을 가진 대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레몬농장에서 일하던 아들이 실종된 후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블랑코 나바의 아들을.. 더보기
코로나 2번 걸린 볼리비아 시장 "개인방역 철저히" 볼리비아의 시장이 5개월 만에 코로나19에 2번이나 걸렸습니다. 한 번 걸렸으면 좀 조심하시지 어쩌다가 그런 일을 당하셨는지.... 볼리비아의 대도시 라파스의 시장 루이스 레비야의 이야기입니다. 사진 속 남자가 바로 레비야 시장인데요. 그는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일련의 증상이 나타났고, 그래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온 겁니다. 레비야 시장에겐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지난해 첫 확진 판정 때 레비야 시장은 22일 동안 격리치료를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얼마나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면서 주민들에.. 더보기
아르헨티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1%" 아르헨티나에서 대대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전국적으로 접종을 시작한 건 러시아의 입니다. 사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의심과 의혹이 많은 백신인데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다행이네요. 아르헨티나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29일입니다. 앞서 같은 달 24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이브에 러시아에서 공수한 백신을 전국에 풀어 서둘러 접종을 시작한 것인데요. 29~30일 이틀 동안 3만2013명이 러시아 백신을 맞았습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1일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해 첫 브리핑을 했는데요. 브리핑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맞은 사람 3만2013명 중 부작용을 일으킨 사람은 317명이었습니다. .. 더보기
104살 콜롬비아 할아버지 "박사논문 마쳤어요" 100살을 훌쩍 넘긴 콜롬비아의 할아버지가 박사논문을 내 남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때 태어나셨고, 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공학도 루시오 치키토 카이세도 할아버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신데요. 도전으로 가득한 할아버지의 인생은 정말 멋집니다. 카이세도 할아버지는 지난 9월 영국 맨체스터대학에 박사논문을 제출하셨습니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이제야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죠. 할아버지가 박사논문은 수자원 이용에 대한 것인데요. 수력발전에 최적 유량(흐르는 물의 양)을 수학적인 방법으로 계산하는 법을 연구하셨다고 해요. 저는 이 분야에 대해 사실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문제는 지난 200년간 그 누구도 풀어내지 못한 숙제라고 하는군요. 난제.. 더보기
베네수엘라, 올해도 중남미 살인율 1위 중남미에서 생존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는 어디일까요? 통계로 보면 목숨을 담보로 사투를 벌여야 하는 국가는 바로 베네수엘라였습니다. 살인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뜻이죠. 베네수엘라가 또 중남미 최고 살인율을 기록했습니다. 이게 벌써 몇 번째인지... 이젠 세는 것도 힘드네요.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NGO) 가 29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베네수엘라의 실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네수엘라에선 1만1891명이 살해됐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살해된 사람, 즉 살인율은 자그마치 45.6명이었어요. 멕시코(10만 명당 30명), 브라질(23.5명), 콜롬비아(23.3명) 등을 가볍게 제치고 중남미 최고를 찍은 것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베네수엘라의 사정은 그나마 좀 나아진 편이에요.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