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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광풍에 중남미 휘청 중남미에 코로나19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워낙 독종이라 확진자와 사망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요. 무선 레이스라도 벌이는 것처럼 중남미 주요 국가가 매일 신기록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코로나19 백신 모범국 칠레부터 볼까요? 칠레는 전체 국민의 24%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지만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무섭습니다. 2일 칠레에선 81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칠레에서 하루에 8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심각한 건 최다 기록이 불과 며칠 사이에 깨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8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2일 전까지 종전의 최다 기록은 7830명이었는데요.. 더보기
페루에서 검거된 핸드폰 날치기 '달인' 대부분의 남미 국가에서 핸드폰은 아주 위험한(?) 물건입니다. 함부로 핸드폰을 들고 다니다가는 날치기의 타깃이 될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핸드폰을 마음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특히 페루는 남미에서 핸드폰 날치기가 가장 성행하는 나라 중 하나인데요. 페루에서 역대급 핸드폰 날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페루 카야오에서 지난 31일 발생한 사건인데요. 길에서 핸드폰이 울리자 전화를 받으려던 한 여성이 날치기범에게 핸드폰을 강탈당했습니다. 어디선가 오토바이를 타고 출현한 날치기범은 정말 순식간에 핸드폰을 낚아채곤 어디론가 도주해버렸다고 합니다. 여자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는데요. 용의자가 오토바이 날치기범이었다는 말을 듣고 경찰은 현장에 .. 더보기
코로나19 때문에 양산되는 페루 범법자 남미는 지금 코로나19 비상사태입니다. 영국에서 건너간 변이 바이러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감염으로 번지면서 나라마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미 국가들은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범법자도 날마다 불어나고 있습니다. 페루는 강력한 봉쇄에 들어가 통행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리마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유령도시처럼 변하고 있죠. 필수업종 종사자 등 통행증을 가진 사람들만 통행이 가능하거든요. 일반인은 긴급상황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외출을 할 수 없습니다. 사적인 모임도 당연히 금지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조치를 무시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페루 아레키파에선 신혼부부가 구치소로 신혼여행(?)을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혼부부가 하객들을 집으.. 더보기
코로나 백신 모범국가 칠레의 모순 칠레는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모범국가입니다. 하지만 이상하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국민의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데 확진자는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결국 칠레는 초강력 봉쇄령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칠레는 25일부터 산티아고를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강력한 봉쇄령을 확대했습니다. 때문에 봉쇄의 수위가 느슨해졌던 산티아고의 14개 구역도 다시 초강력 봉쇄로 돌아가게 됐어요. 봉쇄 확대로 꽁꽁 발이 묶이게 된 주민은 70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따져보면 족쇄(?)를 달게 된 사람은 훨씬 많아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전국에서 봉쇄로 인해 원칙적으로 출입을 못하게 된 사람은 1400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칠레 국민이 .. 더보기
600년 역사 잉카의 밧줄다리와 코로나19 60년 역사를 간직한 잉카문명 유적이 그만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보수를 하지 못한 게 그 이유인데요. 제가 이 기사를 썼는데 포털 카카오 다음 메인에 걸렸네요. 라는 제목의 기사랍니다. 그런데 기사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도 있고 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일단 훼손된 잉카 유산 밧줄다리에 대해 짧게 다시 설명을 드리자면요, 15~16세기 잉카제국이 지금의 페루 땅인 케우에에 교통망을 설치하면서 만든 다리,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수교입니다. 다리의 이름은 입니다. 아푸리막 강이 흐르는 계곡에 새끼줄을 띄워 만든 다리인데요. 우리처럼 당시 잉카제국에서도 자연 섬유를 꼬아 새끼줄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게 신기하네요. 잉카인들이 케스와차카 밧줄다리를 띠운 곳은 해발 3700m가 넘는 곳입.. 더보기
가을 문턱 남미는 지금 코로나 비상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 남미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라마다 차수(?)는 다르지만 "2차 유행이 임박했다" "3차 유행 시작 직전"이라는 등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대응의 수위를 높이느라 분주한 국가도 여럿입니다. 파라과이는 18일부터 주요 도시에서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도 아순시온을 포함해 24개 주요 도시에서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예외가 있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이 시간대에 통행을 금지하기로 한 건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속도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죠. 앞서 17일 파라과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찍었습니다. 25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파라과이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코로나.. 더보기
10살 어린이인데 몸무게 200kg 원인을 알 수 없는 초고도 비만에 시달리는 브라질 어린이가 언론에 소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올해 겨우 10살인데 몸무게는 200kg에 육박하고 있으니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죠. 부모는 위절제술이라도 받으려 한다지만 이게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다니 안타깝고 답답한 일입니다. 마테우스 페테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어린이가 안쓰러운 사연의 주인공인데요. 페테르는 만 10살로 키는 1.30m입니다. 또래의 여느 어린이들과 키는 비슷하죠. 그런데 몸무게는 월등히 앞섭니다. 페테르의 몸무게는 정확히 195kg이라고 합니다. 보통 덩치의 성인 두 명의 몸무게를 합친 것보다 무겁죠... 페테르가 초고도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건 과식 때문이 아닙니다. 지금은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과식 때문에 .. 더보기
아마존에 활주로까지 놓는 마약카르텔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곳이죠. 남미의 밀림 아마존에 마약카르텔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을 마약 생산과 운반의 거점을 삼는 마약카르텔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지구의 허파가 마약이 찌들고 있는 셈이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페루 아메리카 채널의 인기 시사프로그램 는 최근 마약카르텔의 아마존 점령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마약카르텔이 점점 아마존으로 들어가면서 아마존 원주민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마약카르텔을 피해 주민들이 도망가는 바람에 유령마을로 변해가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해요. 마약카르텔은 평화롭게 살고 있는 원주민들을 쫓아내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페루 아마존에서 지난 8년간 마약카르텔에 의해 살해된 원주민 리더는 최소한 10명이라고 합니다. 마약카르텔에 협조하.. 더보기
중국이 남미 오징어를 싹쓸어 가네요 밤에 구름 위로 떠 있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바다가 밝습니다. 조명탄이 펑펑 터지고 있는 게 아니라 공포의 채낚이 선단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대서양을 덮친 중국 선단이 드디어 아르헨티나에서도 싹쓸이 조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예 오징어의 씨를 말릴 모양이네요. 이 사진은 아르헨티나 해군이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EEZ(배타적 경제 수역) 바로 바깥 쪽에서 밝게 불을 켜고 오징어를 쓸어 담고 있는 중국 선단의 조업 현장인데요. 구름 아래로 내려가니 싹쓸이 조업 중인 중국 선단이 드디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떼지어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 채낚이(오징어 잡는 배)선은 약 300척에 이르는데요. 아르헨티나 해군은 혹시라도 중국 어선들이 EEZ를 침범할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 더보기
콜롬비아가 졸지에 섬나라가 되어버렸어요 베네수엘라와 더불어 미녀가 많기로 유명한 남미 콜롬비아가 섬나라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콜롬비아가 섬나라라고? 말도 안 돼~" 이렇게 발끈(?)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지금의 콜롬비아 신세를 보면 섬나라가 맞습니다. 국경을 꽁꽁 봉쇄한 지 이제 1년이 되어가니까요. 콜롬비아가 국경 봉쇄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3월 1일부터 지상과 해상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었는데 이 조치를 6월 1일로 미룬 것입니다. 콜롬비아가 지상과 해상 국경에 빗장을 걸어 잠근 건 지난해 3월 17일이었는데요. 국경 봉쇄는 이제 1년을 훌쩍 넘기게 된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전 콜롬비아-베네수엘라 국경입니다. 살인적인 경제위기를 피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콜롬비아로 넘어오려는 줄지어 대기하고 있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