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썸네일형 리스트형 잿더미로 변해가는 브라질 아마존 브라질 아마존이 불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아마존 산불이 세계적인 이슈였는데 올해도 아마존 곳곳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화마의 저주가 내린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브라질 아마존 산불의 심각성이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지난 8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위성으로 확인한 발화점의 수를 공개했습니다. 위성에 포착된 발화점은 자그마치 2만9307개였어요. 누군가 불을 놓은 것인지(아마도 대개 이런 경우겠죠.) 자연적으로 불이 붙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이 번지기 시작한 포커스 지점이 3만 개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매월 위성을 통해 확인한 발화점의 수를 종합해 발표하는데요. 지난 8월에 발견된 2만9307개는 지난 10년간 .. 더보기 남극에서 3일 연속 지진 남극에서 3일 연속 지진이 발생해 남극에 설치돼 있는 기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언론에 따르면 남극에선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연속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특히 28일과 30일엔 규모 5.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강진에 흔들린 곳은 여러 나라가 기지를 설치해두고 있는 남극 섬입니다. 마지막 지진은 30일 오전 7시30분쯤 땅을 흔든 규모 5.1의 강진이었는데요. 우루과이의 남극기지인 기지에선 대원들이 사용하는 침대들이 덜컹덜컹 흔들렸습니다. 우루과이 남극기지 대장인 대령 에밀리오 오벨라르는 "약 30초 동안 침대가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강진은 우루과이 남극기지로부터 약 15~20km 떨어진 곳에서 .. 더보기 콜롬비아가 코로나 봉쇄를 해제합니다 콜롬비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가장 길게 코로나 봉쇄를 이어온 국가 중 하나입니다. 콜롬비아가 코로나19 봉쇄를 발령한 게 지난 3월 25일이니까 이제 8월 말이면 장장 5개월 넘게 봉쇄를 이어온 게 됩니다. 그런 콜롬비아가 결국은 코로나19 봉쇄를 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봉쇄로 누적된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건데요. 여전히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걱정이네요. 콜롬비아 정부는 9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발령한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합니다. 봉쇄가 해제되면 일단 이동제한이 풀리고요, 가게의 영업도 대부분의 경우엔 자유로워집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최근 TV 대통령프로그램인 '예방과 행동'을 통해 코로나 봉쇄 해제를 공식화했는데요. "봉쇄가 해제되면.. 더보기 아르헨티나, 코로나19에 무너지다 한때 남미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일간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는데 당장은 이런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풀린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은데요. 경계심을 푸는 데 앞장선 대머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의 책임이 큰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20일부터 코로나19 봉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덜 심각한 곳은 이제 봉쇄가 풀렸지만 상황이 심각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수도권에선 여전히 봉쇄가 시행 중이죠. 초기에 봉쇄를 주도한 아르헨티나 연방정부는 비교적 대응을 잘했습니다. 비필수 업종에 대해선 활동금지령을 내렸고,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각종 복지수당을 받고 있는 .. 더보기 코로나19로 치안 개선된 브라질 리우 이런 걸 두고 코로나19의 역설이라고 하는군요. 예수상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각종 범죄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특히 살인사건은 30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발동한 봉쇄가 브라질 리우에서 범죄 감소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공공안전연구소(ISS)가 공개한 공식 통계입니다. 지난 7월 리우에서 피살된 사람은 255명이었습니다. 313명이 피살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 줄어든 것입니다. 브라질 리우에서 피살된 사람이 이 수준으로 떨어진 건 1991년 7월 이후 30년 만이라고 하네요. 덕분에 1~7월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는 2154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살인사건 피해자는 2403명이었.. 더보기 5개월 만에 코로나 봉쇄 완화하는 칠레 산티아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중심부에서 코로나19 봉쇄가 풀립니다. 봉쇄가 완전히 풀리는 건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봉쇄의 수위가 낮아지는 건데요. 세계 최장기 봉쇄가 완화되면 칠레 산티아고 중심부에 사는 시민들의 답답함은 줄긴 하겠죠? 하지만 재확산을 담보로 한 도박 같기도 해서 왠지 반갑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봉쇄를 강화하면 봉쇄 피로감에 사람들이 지치고, 봉쇄를 완화하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커지고... 이거 정말 딜레마입니다. 칠레는 17일부터 산티아고 중심부의 코로나19 봉쇄를 로 전환합니다. 는 코로나19 봉쇄를 완전히 풀기 적전의 단계라네요. 봉쇄가 과도기로 전환되면 일단 거리의 모습이 달라지게 됩니다. 동네 상점들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칠레 산티아고 중심부에서 봉쇄가 완화.. 더보기 대기질 세계 최악 도시는 칠레 테무코 칠레의 대기질이 세계 최악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이 칠레 남부에 있는 테무코라는 곳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대기질이 나쁜 도시로 조사되면서 칠레에선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7월 8주 동안 세계 주요 도시의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 칠레의 테무코는 6월 8~9일 이틀을 포함해 총 5일 동안 세계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했습니다. 이건 사실 뜻밖의 결과죠. 중남미에서 대기질이 나쁜 곳이라고 하면 멕시코를 떠올리는 게 보통이거든요. 칠레와 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헨티나만 해도 남부 쪽으로 가면 하늘의 별이 정말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만큼 대기질이 좋다는 뜻이겠죠? 테무코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680km 지점에 위.. 더보기 페루, 코로나19 2차 확산 현실화? 페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결국 초강력 봉쇄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페루는 16일부터 전국적인 봉쇄강화조치를 시행하는데요. 통행과 가족모임까지 금지된다고 하네요. 고민 끝에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일 테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이 봉쇄로 더욱 피로감을 느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봉쇄 강화는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이 지난 12일 직접 발표했습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힘든 일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봉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에선 코로나19가 잠시 수그러드나 싶었지만 최근엔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 사망자가 2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어요. 현.. 더보기 중남미 최초 '비닐봉투 청정국' 칠레, 사용 전면 금지 칠레가 환경선진국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칠레는 3일부터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는데요. 중남미에서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건 칠레가 처음이네요. 경제가 개방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칠레는 다방면에서 모범적인 정책을 많이 구사하네요. 칠레가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작정하고 법을 제정한 건 지난 2018년이었습니다. 칠레 의회는 2년간 단계적으로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중단한다는 일정을 잡고 법을 제정했는데요. 법에는 '차오(안녕) 비닐봉투 법'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사실 약간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국민들은 친환경 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2018년 칠레에서 제정된 법 가운데 가장 좋은 법을 꼽으라는 설문에서 '차오(안녕) 비.. 더보기 마스크 안 쓰면 강제노역 끌려가는 베네수엘라 차베스의 후계자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중남미 언론조차 독재자라고 부르는 인물입니다. 독재자가 이끄는 국가답게 베네수엘라의 코로나19 대응도 정말 독재스럽습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다가 잡히면 강제노역에 끌려가는군요. 위의 사진은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의 토레베스라는 곳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여자 2명과 남자 1명 등 3명의 청년들이 거리의 공사판에서 삽질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뒷모습만 보이는 여자의 등에 인쇄물 1장이 붙어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쓰여 있는데요. "Por no usar tapaboca tengo que hacer trabajo comunitario"라고 적혀 있네요.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요... "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사회노동을 해야 합니다"라는 뜻입니다. 마..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