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썸네일형 리스트형 낙태로 징역 40년 선고 받은 여성의 투쟁기 엘살바도르는 낙태를 굉장히 무겁게 처벌하는 대표적인 중남미국가입니다. 낙태를 한 여성에게는 최고 30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엘살바도르에서 낙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4년째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상고할지도 몰라 아직 투쟁은 끝난 게 아니라네요. 용감한 엘살바도르의 여성 에벨린 에르난데스의 이야기입니다. 에르난데스에게 고난이 시작된 건 2016년 4월입니다. 성폭행으로 임신한 에르난데스는 집에서 출산을 하다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중태에 빠진 그는 가족들이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 목숨을 건졌지만 병원은 그를 낙태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집에서 아기를 낳다가 사산을 했는데 병원은 이를 낙태로 본 것입니다. 사건은 검찰에 .. 더보기 집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검사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선 코로나19 모범 방역국가입니다. 동쪽과 서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브라질, 칠레와 비교하면 특히 그런데요. 코로나19에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동네부터 시작해 가가호호 방문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찾아가는 코로나19는 지난 6일부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인구가 많아 아무래도 코로나19에 확산이 가장 걱정되는 곳이죠.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발바네라, 레콜레타, 팔레르모 등 3개 동네에서 가정방문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이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부에.. 더보기 코로나19로 쿠바에서 유행하는 물물교환 쿠바에서 요즘 유행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물물교환입니다. 주민들이 필요한 물건을 서로 맞바꾸면서 필요를 채우는 건데요. 최근엔 토끼와 주방용 세제를 교환한 70대 할아버지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됐는데요. 이런 게 쿠바에선 코로나19 생존법이라고 합니다. 언론에 소개된 사람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작은 토끼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할아버지 넬슨 아길라르(70)입니다. 할아버지는 식용으로 토끼를 키워 아바나에 있는 식당들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계신데요. 최근엔 판로가 막혔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식당들이 문을 닫은 것이죠. 하지만 할아버지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토끼와 필요한 물건을 맞바꾸면 얼마든지 생활은 가능하다고 하시거든요. 할아버지는 토끼를 주고 필요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받는.. 더보기 칠레에서 무섭게 번지는 코로나19 칠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네요.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수가 사상 최고를 찍으면서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칠레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5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칠레에 코로나19가 상륙한 이래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대 기록입니다. 하이메 마냘리치 보건부장관은 "하루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노년층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28일에만 칠레에선 369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3355명은 유증상자, 나머지 340명은 무증상자였다네요. 이로써 29일 기준으로 칠레의 코로나19 확.. 더보기 코로나19의 비극, 늘어나는 페미사이드 페미사이드는 스페인어로는 페미시디오(femicidio)라고 하는데요. 여성과 살인을 의미하는 접두사와 접미사로 이뤄진 단어입니다. 단어의 구성처럼 여성살인, 다시 말해 여성을 살해하는 범죄를 일컫는 표현인데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페미사이드가 급증하고 있네요.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최근 공개한 통계를 보니 올해 들어 아르헨티나에선 페미사이드 77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42건은 지난 2개월간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왜 최근 2개월 통계를 강조하냐고요? 페미사이드와 코로나19 사이에 묘한 관계가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20일(이하 현지시간) 전국에 이동을 제한하는 코로나 봉쇄령을 발동했습니다. 봉쇄령은 2~3주 단위로 연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24일 풀릴 예정이던 봉쇄령은 .. 더보기 브라질 코로나19 통계, 믿을 수 없겠네요 중남미에서 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가장 큰 국가는 브라질입니다. 20일 현재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7만1885명, 사망자는 1만7983명으로 중남미 1위(세계적으론 4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10대 국가에 브라질은 중남미 국가로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어요. 하지만 실제론 확진자와 사망자가 훨씬 많은 것 같네요. 브라질 아마조나스의 주도 마나우스에 사는 할머니 마리아 누네스 시님부(76)의 증언이 생생하게 이런 추정을 뒷받침합니다. 할머니는 30대에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 3명과 딸 9명 등 자식 12명을 홀로 길러내셨다고 합니다. 교사로 정년퇴직해 지금은 연금으로 생활을 하고 계시다네요. 자식이 12명이나 되니 후손이 많아요. 손자와 손녀는 60여 .. 더보기 아르헨티나, 코로나 봉쇄 위반 남자에 징역형 코로나19로 정말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네요. 아르헨티나에서 온라인으로 형사재판이 열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렇게 열린 재판에서 심판을 받은 사람은 봉쇄를 위반하고 무단으로 이동을 하던 남자였는데요. 약식 재판이었지만 남자에겐 징역이 선고됐습니다. 봉쇄를 어긴 혐의로 징역이 선고된 건 아르헨티나에선 처음이네요. 남자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부터 살펴보면요…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외출이 안 되는 거죠. 남자는 이런 봉쇄를 무시하고 자신이 사는 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다른 지방 도시로 자동차를 몰고 나섰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봉쇄를 어긴 건 남자 혼자가 아니었어요. 자동차의 트렁크에 24살 딸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남자는 딸을 왜 트렁크에 태운 것일까요.. 더보기 코로나19가 남미축구를 바꿔놓네요 결국 코로나가 열정적인 남미축구의 모습까지 바꿔놓고 말았군요. 남미축구연맹이 남미프로축구의 양대 축제인 리베르타도르컵 대회와 남미컵 대회를 예정대로 올해 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정하였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남미축구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의 기본은 물론 마스크 착용입니다.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마스크를 쓰고 축구를 하면… 숨이 탁탁 막히겠죠… ㅠㅠ) 벤치에 앉아 대기하는 선수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후 선수들이 인터뷰를 할 때도 반드시 마스크나 페이스 프로텍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페널티킥이나 코너킥, 프리킥을 찰 때 선수들이 축구공에.. 더보기 베네수엘라 자동차 연쇄폭발사고의 원인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자동차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휘발유가 없어서 벌어지고 있는 사고들이었는데요. 석유매장량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산유국, 휘발유가 생수보다 저렴한 석유부자국가에서 이런 일이 빚어지고 있다는 게 참 아이러니컬합니다. 아래 사진부터 보기로 할까요? 자동차의 트렁크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것인데요. 이 사고로 34살 남자는 머리를 다쳤습니다. 또 다른 사진을 볼까요? 이 자동차는 달리다가 보닛 쪽에서 폭발사고가 나는 바람에 소방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동차 폭발사고는 왜 나고 있는 것일까요? 폭발한 자동차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솔린 자동차였는데 주인들이 가스차로 무단 개조한 자.. 더보기 아르헨티나에서 마스크 안 쓰면 벌금 폭탄 맞아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인데요. 그런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입니다. 외출할 때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건데요. 마스크를 하지 않고 다니다가 적발되면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마스크 착용은 현지시간으로 4일 0시부터 의무화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는데요. 이젠 외출할 때 무조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다가 적발되면 1만700~7만9000페소 벌금을 내야 합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최고 156..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