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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쿠바 해변 덮은 붉은 좀비 게 카리브에 좀비 게가 산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카리브의 섬나라 쿠바의 해변 주변에 좀비 게가 잔뜩 몰려들어 난리도 아닙니다. 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게산게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맨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분들 많으실 거예요. 좀비 게들이 구름떼처럼 떼를 지어 이동하고 있는 곳은 쿠바 코치노스 만 해변의 주변입니다. 좀비 게들은 바닷가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올해는 특히 좀비 게의 개체수가 많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쿠바 코치노스 해변 주민들도 "예년에 비해서 바다 쪽으로 가는 좀비 게들이 현저히 많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쿠바 환경부 역시 "게의 개체수가 늘어난 건 분명해 보인다"면서 "한때 감소했던 개체수가 늘어난 .. 더보기
사망한 마라도나의 심장이 해외여행을 한다고? 살아 있는 축구의 전설에서 이젠 우리 곁을 떠나 진짜 전설이 된 선수가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플레이어가 떠오르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이야기입니다. 축구천재라는 리오넬 메시가 지금의 축구계를 꽉 잡고 있지만 누구보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가슴을 뛰게 하는 축구영웅은 여전히 마라도나입니다. 그런 아르헨티나에서 이번엔 마라도나의 심장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사람의 장기 심장 말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2개 회사가 다소 황당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공개제안을 하면서 마라도나의 심장은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광고대행사 봄베이와 콘텐츠 제작 대행업체 SDO가 바로 아이디어를 낸 회사들입니다. 이들 2개 회사는 "2022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마라도나의 심.. 더보기
투망하면 상어가 걸린다는 이 나라, 신기하죠?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그물만 던지면 상어가 잡힌다는 희한한 나라가 있습니다. 남미국가 에콰도르의 이야기인데요. 얼마나 상어가 많으면 그럴까 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투망만하면 상어가 잡힌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일 공산이 아주아주 크거든요. 에콰도르는 대통령령으로 상어잡이를 금지한 국가입니다. 상어잡이를 에콰도르가 금지한 건 2007년. 그러니까 상어잡이를 금지한 지 벌써 15년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죠? 에콰도르의 상어수출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고급요리의 식재료로 인기가 높은 상어지느러미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요. 에콰도르는 2020~21 세계 10대 상어수출국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상어지느러미의 수출이 활발했는데요. 가장 최근의 공식통계를 보면 지난해 1~3분기 에.. 더보기
성난 꿀벌들이 공격을 하고 있어요 아르헨티나의 한 도시가 꿀벌들의 공격에 벌벌 떨고 있습니다. 떼를 지어 윙윙 몰려다니는 꿀벌들이 닥치는 대로 사람과 동물을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급기야 한 농장에서는 말이 꿀벌들의 공격을 받고 죽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당국은 귀한 몸이 된 꿀벌들을 죽이지도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살타의 지방도시 메탄이라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요. 위의 사진은 메탄 외곽 지역에 있는 한 농장에 쓰러져 죽어 있는 말입니다. 이 말을 고꾸라뜨리고 죽인 건 다름 아닌 꿀벌들이었어요. 벌떼가 달려들어 마구 쏘아대자 말은 공격을 피하지도, 견디지도 못하고 그만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입니다. 사람들도 꿀벌들의 공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행인, 공무를 수행하던 공무원, 건설현장에 있던 트럭기.. 더보기
칠레 인권변호사 궤변 외국인들이 한국이나 일본에 가본 후에 가장 놀라면서 부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입니다. 어디서든지 마음 놓고 핸드폰을 꺼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한국인에겐 너무도 자연스런 일이지만 외국인들에겐 깜짝 놀랄 만한 충격적인 일이죠. 그만큼 외국에선 핸드폰 날치기나 절도, 강도 사건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건 중남미뿐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해외에서 핸드폰을 사용할 때면 일단 주변부터 살펴보고 안전을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요. 칠레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은 이 사건을 포스팅하려고 해요. 남미 칠레의 수도에서 최근 1건의 핸드폰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피해자는 젊은 여성이었어요. 이 여성은 어둠이 내려 깔리기 시작한 초저녁에 걷고 있다가 오토바이를 탄 날치기범을.. 더보기
반려견 위해 목숨 내준 87살 할머니 이야기 아르헨티나에서 참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만 87살 되신 할머니가 맹견과 싸우다가 중상을 당한 사건인데요. 의료진은 할머니의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까지 하면서 할머니를 살려보려고 애를 썼지만 할머니는 입원 이틀 만에 끝내 저세상으로 가셨습니다. 이 사건이 안타까운 건 할머니가 맹견과 싸운 이유 때문인데요. 할머니는 맹견을 공격을 받는 자신의 작은 반려견을 지키려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라팜파의 레알리코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랍니다. 올해 만 87살이 된 할머니 일다 그리오티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반려견을 데리고 집앞을 쓸러 나가셨다고 해요. 9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자식처럼 아끼며 키우던 반려견은 할머니를 따라 나갔습니다. 할머니의 반려견은 작고 귀여운 푸들이라고 하.. 더보기
튜브 타고 강 건너는 관, 고인은 누구일까요? 시신이 누워 있는 관이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너간다? 혹시 여러분 중에 이런 말을 들어보셨거나 이런 상황을 직접 보신 분 계신가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에서 최근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도 합니다. 페루에서 죽은 에콰도르 남자가 관에 누워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너 국경을 넘어간 것입니다. 수심이 낮은 곳을 골랐다고 하는데 그래도 만만하지 않아 보였고요, 물살까지 거세 관이 강을 건너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자칫하면 수장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었던 거죠. 다행히 관은 무사히 강을 건넜고요, 고인은 생전에 원한 것처럼 고향 땅에 묻힐 수 있게 됐다네요.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을 가르는 칸치스 강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인데요.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보면 하얀색 관이 튜브에 얹혀 있습니다. 그리고.. 더보기
100년 된 고물차 몰며 세계여행 22년 자동차로 세계일주. 누구나 한번쯤은 꿔봤을 법한 꿈인데요. 자동차를 타고 5대륙을, 그것도 20년 넘게 여행한 아르헨티나의 가족이 있어 화제입니다. 가족은 자동차 세계여행을 마치고 최근 아르헨티나로 귀국해 대대적이고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기네스에 역사상 가장 긴 세계여행으로 올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대기록을 세운 사람들은 아르헨티나의 사프 가족입니다. 사프 일가는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에 귀국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오벨리스크 광장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는데요. 정말 인기 연예인 부럽지 않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프 일가의 귀국은 22년 만이었거든요. 사프 일가가 자동차 세계여행을 떠난 지난 2000년 1월 25일이었다니 말이죠. 남편 에르만 사프(53)와 부인 칸델라리아.. 더보기
우크라이나 남녀에 입국불허, 실수였다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를 떠나 세계를 전전하는 신세가 된 남녀가 볼리비아에 입국하려다 입국거부를 당했습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3자인 아르헨티나까지 나서서 항의를 한 덕분에 볼리비아는 뒤늦게 두 사람에게 사과를 했는데요. 볼리비아가 우크라이나 남녀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면서 입국을 거부한 이유를 알고 보니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먼저 사건의 개요를 보면요, 수모적인 봉변을 당한 남녀는 전쟁 발발 전후로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온 옥사나(여, 36)와 미자일로(29)였습니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피신했다가 다시 독일로 갔다는군요. 그리고 여기에서 다시 대서양을 건너 남미 아르헨티나에 닿았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체류하고 있던 두 사람은 볼리비아에 사는 우크라이나 지인.. 더보기
고양이에 쫓기던 메신저 비둘기, 직업은 택배 남미 콜롬비아에서 핸드폰 택배 일을 하던 비둘기가 발견됐습니다. 세상과 차단된 곳, 교도소로 핸드폰을 가져다주는 게 이 비둘기의 임무였네요.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비둘기는 지치는 바람에 날지 못하게 됐고, 날아오르지 못한 채 고양이들에게 쫓겨 하마터면 고양이 밥이 될 뻔했어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날지 못하고 고양이들에게 둘러 싸여 위기에 몰렸던 비둘기를 구조한 건 경찰이었습니다. "비둘기가 고양이떼에 쫓겨 죽게 생겼어요"라고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콜롬비아 경찰이 위기에 처한 비둘기를 구조해달라는 전화를 받기는 처음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출동해 보니 정말 날지 못하는 비둘기가 길고양이 3~4마리에 포위돼 위기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경찰은 비행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