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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화재 진압 중 모유 수유한 여자소방관 큰불이 나서 출동한 여자소방관이 녹초가 된 몸으로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州)의 여자소방관 마리아 리사라였는데요. 언론이 요청한 인터뷰에서 리사라는 "워킹맘에겐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는 말에 사진은 더욱 화제가 됐죠.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의 오토드룸(자동차 경주트랙)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지난 8일 10시쯤이었습니다. 아직 2개월이 채 안 된 아들의 엄마인 리사라는 아기를 데리고 출근했다가 소방차를 타고 출동했는데요. 곤히 잠든 아기는 본부에 근무하는 동료에게 잠시 부탁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받은 첫 느낌은 "아~ 이건 10~20분 만에 끌 수 있는 불이 아니.. 더보기
볼리비아 전통의학이 코로낭 특효? 볼리비아 보건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통의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전통약재를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습기처럼 사용하면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게 보건부의 설명인데요. 글쎄요... 과연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볼리비아 보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에서 볼리비아는 그간 전통 약재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전통약재 덕분에 상태가 호전된 확진자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볼리비아에선 얼마 전 대통령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있어 전통의학은 매우 유용하며 보조적인 치료 방법"이라며 전통약재 사용을 국민들에게 권장했다. 보건부가 전통약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서자 라파스 보건부 청사 주변엔 민간치료사들이 전통약재를 파.. 더보기
한여름에 눈 내린 남미 콜롬비아 날씨가 더위를 먹어서 헷갈린 것일까요, 아니면 기상이변일까요 무더운 여름이 한창인 남미에 눈이 펄펄 내렸습니다. 덕분에 1월에 보기 힘든 설경이 아름답게 펼쳐졌네요. 콜롬비아의 엘 코쿠이 국립자연공원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일입니다. 엘 코쿠이 국립자연공원은 보야카와 아라우카 등 콜롬비아의 2개 주에 걸쳐 전개되어 있는 곳인데요. 이 공원과 일부 지역에 나흘 연속 눈이 내리면서 고산지대에 눈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공원에는 이른바 에코 투어를 위한 루트가 뻗어 있는데요. 에코투어 루트들이 모두 눈길로 변해버렸다고 하는군요. 이 공원에는 해발 3800~4800m 산들이 솟아 있고, 가장 높은 곳은 해발 5200m에 이른다고 해요. 여기엔 만년설이 있다네요. 때문에 눈이 내리는 건 사실 기적은 아닙니다만.. 더보기
아르헨티나 대통령 아들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아들 에스타니슬라오 페르난데스가 또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풀빌라를 빌려 놀러간 대통령 아들 에스타니슬라오가 여자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 때문입니다. 에스타니오슬라오가 택한 수영복은 양쪽 옆구리 부위가 위쪽으로 깊게 파인 도발적(?) 디자인이었어요. 대통령 아들 에스타니오슬라오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드래그 퀸입니다. 드래그 퀸이란 를 말하는데요. 에스타니오슬라오는 10대부터 코스프레에 입문하면서 여장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닉네임이 이름처럼 불리고 있죠. (이제부터 저도 디지라고 표현하기로 할게요.) 수영복을 입은 디지의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9만 명 넘게 를 꾹 눌렀고요, 댓글도 700개 이상 달렸네요... 더보기
코로나 걸린 할아버지에게 바친 머리카락 사정은 다르지만 효녀 심청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할아버지를 위해 소중하게 기른 머리를 잘라 판 16살 멕시코 소녀 아나 파올라 로메로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로메로는 할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산소탱크를 구입하기 위해 긴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습니다. 효심 지극한 로메로는 방학을 맞아 2달째 멕시코주(州)의 톨루카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로메로의 가족에게 끔찍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건 지난해 12월 말이었습니다. 삼촌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 이게 그만 전 가족에게 퍼지고 만 것입니다. 자그마치 가족 1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걸렸으니 집안이 쑥대밭이 된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16살 소녀 로메로도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더보기
베네수엘라 빙하가 다 녹아버릴 것 같아요 베네수엘라가 남미에선 최초로 빙하를 잃어버린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빙하가 아예 없는 나라는 아니지만 있다가 없는 1호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베네수엘라에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산악 빙하가 빠르게 녹아버리고 있어 나오는 암울한 이야기입니다. 베네수엘라에는 원래 산악 빙하가 여럿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딱 1개만 남아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서부 메리다에 있는 움볼드트 빙하가 바로 그곳이죠. 안데스산맥에 끼어 있는 움볼드트 빙하는 높이가 해발 4000m에 달하는데요. 1910년 자료를 보면 당시 빙하는 축구장 300개를 합쳐놓은 것과 같을 만큼 방대한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110년이 흐른 현재 움볼드트 빙하는 축구장 5개의 크기로 바짝 쪼그라들고 말았다네요. 110년 만에 전체 면적.. 더보기
코로나 백신, 오른팔에 맞아도 되나요? 요즘 세계적으로 최대 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입니다. 중남미에서도 멕시코와 칠레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죠. 아르헨티나는 2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중남미에서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멕시코에서 좌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념 대립은 아니고요, "오른팔에 백신을 맞아도 되나요?" 논란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멕시코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도착한 건 지난 23일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대대적인 환영 행사가 열려 "코로나19 백신이 융숭한 VIP 대접을 받았다"는 타이틀이 외신 기사에 걸리기도 했죠. 이후 코로나19 백신은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운송돼 화제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멕시코는 당장 24일부터 코로나19.. 더보기
108살 페루 할머니, 코로나 이겨내다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2020년 12월 25일은 정말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네요. 108살 페루 할머니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엄마 없는 첫 크리스마스가 될지 모른다며 가슴을 졸이던 자식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네요. 입원한 지 1주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병원을 나선 페루 할머니 페트로닐라 #카르데나스의 이야기입니다. 1912년생으로 올해 만 108살인 할머니는 12월 첫 주말 전후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몸이 퉁퉁 붓더니 호흡곤란을 호소하셨다고 해요. 연세가 지긋한 분인 만큼 자식들은 서둘러 엄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갔지만 가는 곳마다 라는 말만 들어야 했습니다. 코로나19 중증이 의심되는데 남은 병상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더보기
얼굴 확 바뀐 메시의 부인 로쿠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32)는 남편 메시 못지않은 스타입니다. 그녀는 기업가 겸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로 맹활약하고 있는데요 로쿠소가 성형수술을 한 것 같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얼굴이 정말 확 달라졌거든요. 이게 우리가 알고 있던 로쿠소의 얼굴입니다. 빼어나다고는 할 수는 없겠지만 전형적인 남미풍 미인의 특성이 얼굴 곳곳에 보이죠. 그런데 최근 영상에 나온 로쿠소는 이런 얼굴이었어요. 로쿠소는 최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새 드라마 의 홍보영상을 찍었는데요. 성형설이 불거진 건 바로 이 영상이 공개된 후였습니다. 확 달라진 그녀의 얼굴을 보고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로쿠소 성형한 것 같아요!"라면서 소식을 퍼나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메시와 로쿠소의 고향은 아르헨티나죠... 더보기
기말고사 보는데 시험관이 현직 대통령 대학생이 기말고사를 보는데 시험관이 대통령이라면 어떤 느낌일까요? 중남미 최고의 명문대학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UBA) 법학과에 다니는 일단의 학생들이 실제로 이런 독특한(?) 경험을 했습니다. 대통령을 교수로 둔 덕분에 누린 호강(?)이었답니다.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법대 비대면 기말고사에 시험관으로 나섰습니다. 과목은 범죄학개론이었어요. 대통령이 왜 갑자기 대학교 기말고사 시험관으로 나섰냐구요? 사실 뜬금없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대통령이자 이 대학교 현직 교수이거든요. 대통령은 시험을 치른 뒤 "팬데믹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 수고한 학생들과 조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노고를 치하했는데요. 이날 시험에서 낙제점을 받은 학생이 몇 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