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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생명의 위협 느끼는 구독자 1200만 파워유튜브 전 세계적으로 대세는 유튜브인 것 같습니다. 유튜버가 어린이들 사이에선 인기 직업으로 떠오를 만큼 유튜브 광풍이 불고 있죠. 남미에도 초특급 파워 유튜버가 수두룩한데요. 구독자 1200만 명을 거느린 콜롬비아 최고의 유튜버가 최근 신변안전을 걱정해 초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구독자 수에서 콜롬비아 최고의 유튜버라는 아미 로드리게스의 이야기입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유튜브 채널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올린 동영상 수는 이제 겨우(?) 300개 남짓이지만 구독자는 이미 11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요. 반응이 폭발적인 셈입니다. 아미 로드리게스가 신변안전을 걱정하게 된 건 최근 콜롬비.. 더보기
코로나 때문에 바뀌는 남미 여름풍경 남미는 이제 서서히 여름을 향해 다가서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시즌이 개막할 때가 멀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남미의 바닷가 풍경도 크게 달라질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10대 국가에 남미국가가 5개나 이름을 올렸으니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아름다운 카리브를 끼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일찌감치 피서철 바닷가 코로나19 방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북중부 라과이라주(州)에는 카리브 해수욕장이 64개나 집중해 있는데요. 올여름 64개 해수욕장마다 출입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소독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입구와 출구를 내고 이곳을 통해서만 해수욕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바닷가를 찾는 사람마다 무조건 해수욕장에 들어.. 더보기
볼리비아에서 투표 안 하면 겪는 일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하야로 혼란 정국에 빠진 볼리비아에서 지난 18일 드디어 대통령선거가 치러졌습니다. 개표가 늦어지고 있지만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정당이 낸 후보 루이스 아르세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선거 후 볼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입니다. 19일 볼리비아 라파스의 한 주민센터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는데요. 하도 사람들이 많다 보니 3시간 이상 줄을 서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비단 이곳뿐 아니라 볼리비아 전역에서 주민센터마다 이렇게 북새통을 이뤘다고 해요. 선거도 끝났는데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남미의 선거제도 때문입니다. 볼리비아를 비롯한 남미 대다수 국가는 의무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는 물.. 더보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마초 재배 허용할 듯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화초를 키우는 집이 많습니다. 정원을 가진 가정주택이 많은 데다 발코니에서 화초를 키우는 아파트도 정말 많은 편이죠. 이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대마초가 무성한 집을 보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개인의 대마초 재배를 허용하기로 사실상 작정했다고 합니다. 개인의 대마초 재배에 대한 조례안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회에 발의됐는데요. 큰 이견이 없어 연내 통과는 확실해 보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마초 재배에 대한 조례안의 특징은 크게 3부분인데요. 먼저 대마초 재배의 조건(?)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의약용으로 개인의 대마초 재배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의약용이라면 개인이 집에서 자유롭게 대마초를 키워도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부.. 더보기
땅 빼앗기고 눈물 짓는 브라질 원주민들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들이 속절없이 땅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개발을 이유로 국가가 인정한 원주민 소유의 땅을 불법으로 점유하는 외지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원주민들을 보호해야 할 국가는 손을 놓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브라질 가톨릭 산하의 원주민보호단체 는 최근 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브라질 원주민에 대한 (침략)과 관련된 보고서였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브라질 원주민에 대한 침략은 무려 256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임 정부 시절인 2018년 109건과 비교할 때 배 이상(134.9%) 늘어난 수치입니다. 브라질 원주민들이 국가로부터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침략의 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보고서인데요. 원주민에 대한 침략은 .. 더보기
칠레 육지 구경나온 대형 바다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적이 뜸해지자 동물천국으로 변하고 곳이 많은데요. 칠레의 한 항구 마을에 최근 거대한 바다사자가 나타나 실컷 사람구경을 하고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마치 투우를 하듯 천을 들고 바다사자를 바다로 안전하게 유도했는데요. 이건 정말 보기 드문 진풍경이었던 것 같네요. 바다사자가 출현한 곳은 칠레 아이센 지방의 푸에르토시스네스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바다사자나 펭귄 등 해양 동물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거대한 바다사자가 마을 주택가를 누빈 건 전례가 드문 일이었습니다. 탐험가 기질이 다분히 엿보이는 문제의 바다사자가 주민들에게 처음 목격된 건 오후 3시쯤이었다고 해요. 몸길이가 4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엄청난 덩치의 바다사자가 부두에서 기웃기.. 더보기
코로나19와 멕시코 해골상 사람들이 우매한 것일까요, 아니면 이런 신이 진짜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멕시코에서 에게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 죽음의 신에게 보호를 부탁하고 있다는데요. 죽음의 신이 과연 죽음으로부터 안전하게 그들을 지켜줄까요? 코로나19로 성지가 되고 있는 곳은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멀지 않은 투티틀란이라는 곳입니다. 투티틀란에는 죽음의 신 입상(서 있는 모양의 상)이 들어서 있는데요. 그 높이만 22m에 달한다고 하니 웅장한 모습인 건 분명합니다. 우뚝 서서 양팔을 쭉 펴고 있는 게 마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친근한 예수상과 달리 죽음의 신의 모습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 더보기
아르헨티나의 보물선 이야기 얼마 전에 언론의 보도를 보니까 태평양, 대서양 등 세계 각지에서 침몰한 보물선이 무려 300만 척에 달한다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어마무지하게 많죠? 그럼 한때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남미 아르헨티나 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은 과연 몇 척이나 될까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침몰한 보물선의 수를 짐작할 만하게 하는 자료는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문화부 산하에는 인류학연구소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아르헨티나 인류학연구소는 16세기 이후 아르헨티나 바다와 강에서 침몰한 선박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25년째 이 작업을 하고 있으니 그간 축적한 정보와 자료는 엄청나게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르헨티나 인류학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냈는데요. 수중고고학 조사 결과 16세기 이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강과.. 더보기
멕시코 최초 성소수자 프로축구단 멕시코 최초의 성소수자(LGBT) 프로축구단이 출범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멕시코 프로축구 3부 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른 의 이야기인데요. 묵세스 클럽은 남자축구단뿐 아니라 이제 곧 여자축구단까지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프로축구단답게 구단의 명칭과 연고지에도 깊은 뜻(?)이 있습니다. 라는 먼저 이름을 살펴보면요. 묵세스는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에 있는 한 공동체의 지명인데요. 여기엔 남녀 외에 제3의 성이 있다는 신념이 뿌리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제3의 성적정체성을 가진 것뿐이랍니다"라고 주장하는 성소수자들에겐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지명이죠. 하지만 묵세스 클럽의 연고지는 오악사카 묵세스가 아니라 멕시코의 연방수도인 멕시코시티입니다.. 더보기
코로나 때문에 바빠진 볼리비아 산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볼리비아에서 산파들이 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산파라면 여자가 출산할 때 아기를 받아주는 사람이죠. 이제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직업인데 코로나 때문에 남미에선 일이 늘어나 바빠진 직업이 되었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현지 언론에는 최근 임신부 이르마 아란시비아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미 여섯 자녀의 엄마인 아란시비아는 일곱째를 임신 중인데요. 앞서 공립병원에서 출산한 여섯 자녀와 달리 일곱째는 산파를 불러 집에서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란시비아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볼리비아는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편인데요. 특히 공공의료시스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붕괴된 상태라고 합니다. 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