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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코로나 이후 마추픽추 밟은 외국인관광객 1호 집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인내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추픽추를 보고 싶어 페루로 건너간 일본인 청년이 마침내 꿈을 이루었는데요.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페루에서 기다린 시간만 장장 7개월입니다. 덕분에 이 일본인 청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추픽추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라는 색다른 타이틀을 갖게 됐답니다. 사진의 청년이 페루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 제시 카타야마(26)입니다. 카타야마는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지난 3월 페루에 도착했습니다. 마추픽추 국립공원 입장권은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준비했습니다. 예정일은 3월 15일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추픽추를 방문하기 하루 전인 3월 15일 페루가 코로나19 봉쇄령을.. 더보기
멕시코 마약카르텔 장갑차의 위용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중무장하고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일이죠. 멕시코 마약카르텔은 기관총은 기본이고 박격포, 수류탄으로 중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적인 조직력을 갖춘 마약카르텔은 막강한 화력과 함께 전투차량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의 장갑차 사진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멕시코 군은 최근 미초아칸주(州)에서 조직원 20여 명을 생포했습니다. 사살한 조직원도 꽤 된다고 하네요. 이 과정에서 멕시코 군은 의 장갑차 3대를 노획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공개했어요. 사진을 보면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얼마나 강력하게 무장을 하고 있는지 새삼 놀라게 됩니다. 멕시코 군이 노획한 마약카르텔 장갑차 3대 중 2대는 SUV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1대는 자체 제작한 것 같고요.. 더보기
7개월 만에 하늘길 열린 페루 코로나 때문에 여행길이 막히면서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꽤 많으시던데요.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의 하늘길이 7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령된 봉쇄로 3월부터 중단됐던 페루의 국제노선 항공운항이 5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된 것입니다. 당장은 국제항공으로 연결되는 국가가 남미 일부로 제한되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페루와 하늘길이 뚫린 나라부터 알아보기로 할까요? 페루가 정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국가와 해외도시는 에콰도르(과야킬, 키토), 볼리비아(라파스, 산타크루스), 콜롬비아(보고타, 칼리, 메데진), 파나마(파나마), 파라과이(아순시온), 우루과이(몬테비데오), 칠레(산티아고) 등 7개국 11개 도시입니다. 모두 페루.. 더보기
길거리에서 돼지 도살한 아르헨티나 주민들 아르헨티나에서 참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돼지떼를 싣고 가던 트럭이 사고를 당하자 몰려던 주민들이 돼지들을 무참히 도살한 사건인데요. 고기 욕심에 이런 짓을 저지른 사건이었습니다. 문명시대에 이런 야만적 집단 행동이 벌어지다니 황당할 뿐이네요. 그것도 흔하고 흔한 게 고기라는 아르헨티나에서 말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필라르라는 곳입니다. 아주 예전에 저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도시인데요.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고속도로를 타면 1시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에요. 돼지들을 뒤편 우리에 싣고 달리던 트럭이 쓰러지면서 사건은 발단됐습니다. 트럭은 엘마난티알(스페인어로 할 때의 그 샘이라는 뜻입니다)이라는 외진 동네를 지나면서 급커브 길을 만났습니다.. 더보기
브라질 타투녀 "내 꿈은 악마 되는 것" 세상에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여성도 그런 분 중 한 분이신데요. 굳이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악마적인 취향을 가진 브라질 여성분이시네요. 브라질에서 로 불리고 있는 카롤 프라도의 이야기입니다. 프라도의 현재 모습인데요. 이마에 뿔까지 달린 게 영락없는 악마의 모습이 맞네요. 프라도는 전신 60%에 타투를 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것만도 징그러운(?) 일인데 프라도는 악마 효과를 내기 위해 타투 이상의 짓(?)을 했죠. 안구문신으로 눈을 시뻘겋게 만들었고요, 혀의 끝을 잘라 뱀의 혀처럼 갈라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랍니다. 임플랜트로 을 심었죠. 하지만 누가 봐도 결정타는 이마에 심은 뿔입니다. 프라도는 이마 양쪽에 붉은 뿔을 심었습니다. 타투로 얼룩진 .. 더보기
멕시코 마약왕이 주민에게 나눠주는 돈? 현존하는 멕시코 인물 중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마도 이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본명보다는 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엘 차포' 호아킨 구스만 말입니다. 멕시코는 물론 남미 마약세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꼽히는 마약왕 구스만은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죠. 비록 몸은 미국 교도소에 갇혀 있지만 여전히 그의 고향에서 그는 현역(?)으로 활동 중입니다. 그 증거가 최근 나온 바로 이 지폐랍니다. 멕시코의 200페소권인데요. (원화로 환산하면 1만원 정도 됩니다.) 멕시코 시날로아주(州) 쿨리아칸의 한 ATM에서 나온 지폐의 뒷면을 보면 이렇게 스페인어로 이라고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이게 한국말로 옮기면 무슨 뜻이냐 하면요... 라는 의미인데요. 는 그럼 또 무슨 뜻이냐... 마.. 더보기
접촉사고 낸 7살 브라질 어린이의 대처법 이제 고작 7살 된 브라질 어린이에 대한 국민적 칭찬이 자자합니다. 옛말에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데 이 어린이, 꿈을 이룬다면 앞으로 정말 훌륭한 법조인이 될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자동차에 스크래치를 냈지만 현명하고 정직하게 대처한 브라질 어린이 베네치오 호프만의 이야기입니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주도 쿠리치바에 사는 베네치오 호프만은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어린이입니다. 어린이는 최근 길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주차돼 있는 자동차에 가벼한 스크래치를 냈습니다. 차주도 없고, 목격자도 없고... 자, 이럴 때 여느 어린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요? 개중에는 냅다 튀어버리는 어린이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요. 베네치오 호프만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종이와 펜을 구해 차주에게 메모를.. 더보기
아르헨티나 할머니와 유기견의 감동적 우정 스토리 아르헨티나 할머니와 유기견의 우정 스토리가 세상에 알려져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유기견을 자식처럼 아껴준 할머니는 최근 돌아가셨지만 그런 사실을 알 리 없는 유기견은 매일 할머니와 만나던 곳에서 하염없이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네요. 안타까우면서 감동적의 우정 스토리의 주인공은 에우헤니아 프랑코(81)와 유기견 비앙카입니다. 우정 스토리는 2000년대 후반 할머니가 유기견을 만나서 시작됐습니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주(州) 투누얀에서 독신으로 살다 하늘로 떠나신 프랑코 할머니는 거의 평생 약국에서 근무하셨다고 합니다. 2년 전 문방구를 열기까지 약국에 다니셨대요. 어떻게 그 나이에 일을 하셨냐고요? 할머니는 워낙 성실한 데다 항상 단정하고 깔끔해 직장생활을 오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프랑코 할머.. 더보기
아보카도 때문에 우는 칠레 농민들 요즘 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을 꼽으라면 단연 아보카도인 것 같습니다. 길에서 아보카도를 파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났고요. 건강 과일로 알려지면서 아보카도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인데요.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보카도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농민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남미의 아보카도 생산국 칠레의 이야기입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220km 정도 떨어진 중부지방 페토르카는 물 부족으로 농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 여름에만 소와 양 등 가축 5만 마리가 물 부족으로 폐사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건 농사나 축산에 종사하는 농가뿐 아닙니다. 양봉도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페토르카에서 평생 양봉을 했다는 70대 할머니 마르타 .. 더보기
콜롬비아 금광에서 마스토돈 화석이 나왔네요 금광은 금을 캐는 곳이죠. 그런데 콜롬비아의 한 금광에서 금 대신 엉뚱한(?) 게 발견됐습니다. 금광에서 나온 건 엄청나게 큰 뼛조각들이었는데요. 최소한 1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토돈의 화석들이었습니다. 금광에서 황금 못지않게 귀한 것들이 쏟아진 셈이죠. 마스토돈의 화석이 발견된 곳은 콜롬비아 중부 리사랄다주(州)의 한 금광이었습니다. 금광은 아직 개발 초기라서 광부들은 터널을 파면서 밑으로 내려가던 중이었는데요. 지하 20m쯤에서 화석들이 발견됐습니다. 광부들은 "벽을 파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큰 뼈다귀가 툭 떨어졌다"고 했는데요. 그 크기가 심상치않아 즉각 회사에 알렸다고 합니다. 현장을 확인한 회사는 일단 작업을 중단시키고 뼈의 사진을 찍어 문화재 관리 당국인 문화유산연구소에 보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