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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아르헨티나에서 망치머리박쥐가 잡혔네요 아르헨티나에서 또 추파카브라 소동이 났습니다. ​라리오하주의 밀라그로라는 곳에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가 출몰했다는 소문이 났는데요. 알고 보니 남미 사람들에겐 정말 생소한 박쥐였습니다. ​저도 이런 박쥐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는데요. 생긴 걸 보면 추파카브라라는 소문이 난 게 절대 허풍은 아니었구나 싶을 정도로 멀쩡하게(?) 생겼습니다.​ ​​이 박쥐는 망치머리박쥐라고 합니다. 별명은 말얼굴박쥐, 학명은 Hypsignathus monstrosus라고 하네요. ​이 박쥐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녀석이라 남미에선 동물원에 가도 보기 힘든데요. 이런 녀석이 지방에 나타나 가축들 주변을 맴돌았으니 날개 달린 추파카브라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날 만도 하죠. ​이 녀석은 돼지를 키우는 한 농민이 사로잡는 데 .. 더보기
황생제 맞은 칠레 연어들의 탈출기 항생제를 맞은 연어가 연어장을 탈출(?)해 칠레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무려 69만 마리가 떼지어 양식장을 빠져나갔는데요. 항생제를 맞은 연어가 붙잡혀 식용으로 사용될 경우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게 문제라네요. ​생태다양성을 훼손할 수도 있구요.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2위 연어 양식국인​ 칠레로선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탈출사고가 발생한 곳은 칠레 남부 로스라고스에 있는 한 연어양식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노르웨이 기업 마린 하베스트가 운영하는 양식장인데요. ​지난 5일 폭우가 내리면서 사고가 터졌습니다. ​양식장 시설이 망가지면서 연어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여기저기 생긴 겁니다. ​태어나서 팔려가기까지 갇혀 지내야 하는 연어들에게 누군가 감옥 문을 열어준 셈.. 더보기
로드킬로 죽어가는 멕시코 재규어 볼리비아의 재규어가 사람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소식을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사정은 약간 다르지만 멕시코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네요. 멕시코에선 재규어가 로드킬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로드킬에 재규어 사체 훼손까지 겹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걸 보면 동물 중 가장 잔인한 건 인간이라는 생각이... ​​​멕시코 킨타나로주의 환경경찰이 최근 공개한 사진입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재규어인데요. 로드킬로 죽은 재규어였습니다. 그런데 재규어의 머리와 꼬리는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환경경찰은 주변을 여러 번 수색했지만 머리와 꼬리는 발견하지 못했다는데요. 누군가 로드킬을 당한 재규어의 머리와 꼬리를 잘라서 가져간 것이죠. 마치 기념품처럼요. ​​​킨타나로주는 멕시코에서.. 더보기
칠레에서 어망에 걸린 초대형 산갈치 이렇게 큰 갈치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칠레에서 초대형 갈치가 어망에 걸렸습니다. ​Regalecus Glesne라는 학명을 가진 산갈치라고 하는데요. 학명은 어려우니까(?) 그냥 산갈치 또는 갈치라고 부르는 게 낫겠네요^^ ​산​갈치가 잡힌 곳은 칠레의 이키케라는 곳입니다. ​조업을 나간 어선이 다랑이를 잡으려고 어망을 던졌는데 ​뜻하지 않게 이 녀석이 걸려든 것입니다. ​ ​​​산갈치는 길이 5m, 무게 150kg에 달하는​ 자이언트 급이었습니다. ​귀환한 어부들이 산갈치를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길이 정말 깁니다. 어른이 인형 크기네요. ​원래 이렇게 큰 초대형​ 산갈치는 심해어이기 때문에 연안에서 가까운 곳에선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갈치가 어망에 걸린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거죠. ​.. 더보기
9층에서 떨어진 반려견 받아낸 브라질 청년 아파트 발코니에서 놀던 반려견이 추락하는 사고는 종종 일어나는데요. ​9층 아파트에서 떨어진 반려견을 한 브라질 청년이 기적처럼 받아냈습니다. 물론 럭비선수처럼 덜컥 받아내진 못했지만 가슴을 던졌습니다(?). ​덕분에 강아지는 에어매트에 떨어진 것처럼 가뿐하게 착지에 성공했죠.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최근 벌어진 일인데요. ​반려견은 9층 아파트 발코니에서 놀다가 그만 추락하고 말았네요. 순간 반려견이 떨어지는 걸 본 청년은 두 팔을 벌린 채 ​강아지를 받기 위해 조금씩 움직이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반려견은 청년의 가슴에 떨어진 후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어디론가 쪼르륵 달려갔는데요. ​청년은 타격이 컸는지 바닥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현지 언론을 보니까 아파트 9층이면 약.. 더보기
멕시코 토종 돌고래, 멸종위기라네요 멕시코에 서식하는 예쁜 돌고래가 있습니다. ​스페인어로도 바키타 마리나라고 불리는 이 녀석들인데요. 다른 돌고래들과는 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화장을 한 듯한 ​눈이 매력 포인트거든요. ​​누군가 한국어로 이 돌고래들에게 학명(?)을 지어주어야 한다면 '눈화장 돌고래'가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이 돌고래들은 멕시코 칼리포르니아​만에 서식하는데요. 멕시코의 유일한 토종 돌고래라고 합니다. 독특한 눈매만큼이나 귀한 몸인 녀석들인 거죠. ​그런데 이 귀여운 녀석들이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남은 개체수가 30마리밖에 안 된다네요. ​​​​멕시코 기술과학자문포럼은 최근 바키타 마리나의 개체수에 대한 보고서를 냈는데요. ​1993년 567마리였던 바키타 마리나는 2008년 245마리, .. 더보기
남미 콜롬비아의 당나귀 축제 남미에 가면 해마다 당나귀 축제가 열리는 곳이 있습니다. ​콜롬비아 중부에 있는 모니키라나는 곳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흥겨운 당나귀 축제가 열렸습니다. ​농촌에서 소박하게 열리는 ​​축제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방문객도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올해는 외부에서 1000여 명이 축제를 찾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예쁜 당나귀가 미인(?)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습니다.​​​​​당나귀 축제는 올해로 벌써 14회를 맞았는데요. ​콜롬비아 농촌에서 당나귀는 정말 일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농부들의 동반자라고 불릴 정도로 말이죠. ​처음에 축제가 열리게 된 것도 당나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몇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하루를 즐기면서 파티를 연 게 축제의 시발점이 된 거죠. .. 더보기
볼리비아 재규어 멸종 부추기는 중국 재규어라고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재규어라는 유명한 자동차 브랜드가 있거든요. ​재규어는 동물 이름입니다. 남미에 서식하는 고양이과의 맹수랍니다. 그래서 자동차브랜드 '재규어'의 로고도 멋지게 달리고 있는 동물 재규어죠. ​ 로고가 ​참 멋지죠? ​재규어는 실제로 봐도 멋진 맹수입니다. 독특한 꽃무늬 얼룩이 눈에 확 띄는 데다 몸매도 날렵한 녀석이거든요. ​​​재규어는 남미에 서식하는 맹수 중에선 덩치가 가장 큽니다. 남미 맹수의 대표선수라고 할 수 있겠죠. ​남미 각국은 재규어를 보호하기 위해 밀렵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볼리비아에 사는 재규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재규어를 잡으려는 사냥꾼들이 활개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재규어 사냥을 부추기는 게 중국이라고 하네요. ​​​볼리비아 환경경찰.. 더보기
베네수엘라 코끼리,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영양실조에 걸려 앙상하게 말랐던 베네수엘라의 코끼리가 결국 죽었습니다. ​코끼리가 죽자 베네수엘라 정부에선 장관까지 나서서 "영양실조에 걸려서 죽은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는데요. 이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확실한 증거가 있거든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 ​2017년 3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화질이 좀 아쉬워 죄송한데요. 약간 흐릿하지만 코끼리가 바짝 말라 있다는 건 확실하게 보이시죠? ​뼈가 드러날 정도도 말랐는데 가죽만 걸치고 있는 느낌이예요. ​​이 코끼리가 바로 죽은 코끼리랍니다. ​죽기 직전의 또 다른 사진을 보면 코끼리가 얼마나 말랐는지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죽은 코끼리의 뒷모습인데요. 언뜻 봐도 너무 홀쭉하죠? 보통 코끼리는 옆으로 .. 더보기
돈 주고 과자 사는 콜롬비아 유기견 사람처럼 가게를 찾아가 물건을 사는 개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돈(?)을 물고 매일 가게를 찾아가 과자를 사는 콜롬비아의 유기견이 중남미 언론에 소개돼 화제입니다. 사람 같은 짓을 하는 유기견은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콜롬비아의 이 유기견을 얘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 ​생긴 것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죠? 바로 이 녀석이 포스트의 주인공 '네그로'입니다.​'네그로'는 스페인어로 블랙이라는 뜻이예요. 그러니까 우리말로 옮기면 ​'검둥이' 정도가 되겠네요. ​개에엔 흔한 이름이지만 ​이 녀석은 보통 개와는 다릅니다.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즉 상거래를 할 줄 아는 특별한 녀석이니까 말입니다. ​​확대해서 인물(?)사진을 다시 보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