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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볼리비아 광부가 다이너마이트로 자폭한 이유 알코올 중독이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볼리비아의 한 남자가 너무도 술이 고픈데 아내가 술을 살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폭 자살을 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를 펑 떠뜨려 세상을 하직했습니다. 자살은 무조건 반대입니다만... 세상을 뜨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하필이면 다이너마이트 자폭이라니요... 이슬람 테러조직원도 아닌데 말이죠.​​​최근에 볼리비아 포토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파블로라는 이름의 38세 광부가 잔뜩 술에 취한 채 폭탄처럼 생을 마감한 주인공입니다. ​​남자는 지난 23일 사망했는데요. 이날도 아침부터 술집에 쳐박혀 술을 마셨습니다고 합니다. 그런 남편을 집으로 불러들인 건 부인이었어요. 오후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그만 들어오라"고 .. 더보기
페루가 지카바이러스 막으려 무료로 나눠주는 이것은? 요즘 언론에선 좀 덜 떠들썩한 것 같지만 지카 바이러스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지금도 미주 대륙 곳곳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죠. ​마추픽추로 유명한 관광의 나라 페루 역시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페루 보건부는 부랴부랴 피임도구(콘돔)를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겁니다.​​​지금까지 페루에서 확인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3명입니다. ​​이 가운데 9명은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등 인접국을 여행했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였는데요. 나머지 4명은 페루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경우였습니다. ​문제는 이 중 1명이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 더보기
"멕시코 또 기네스 신기록" 이번 종목은? 멕시코가 기네스 강국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계시겠죠? 멕시코의 기네스기록에 대해선 그동안 정말 기사도 많이 썼고 제 블로그에도 포스팅을 했네요. ​그랬던 멕시코의 기네스 소식이 한동안 들리지 않아 궁금했는데 드디어 멕시코의 기네스 본능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멕시코의 한 남성 아이돌그룹이 연속으로 음반에 사인하기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화제의 그룹은 2013년 데뷔한 아이돌그룹 ​CD9입니다. CD9이 기네스 공인증서를 들고 인증샷을 찍었네요. ​CD9는 지난달 30일 멕시코시티의 한 광장에서 사인회를 열었습니다. CD9는 최근 Evolution이라는 새 앨범을 발매했는데요. 새 음밤의 발매를 기념하는 사인회를 열면서 기네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 자리에서 연속으로 가장 많은 .. 더보기
쿠바에서 맥주를 구경하기 힘들어진 이유 요즘 쿠바여행이 인기입니다. 저희 스페인어 스터디에 참여하시고 쿠바 여행을 다녀오신 분도 꽤 계셔요. 지금 스페인어를 배우시는 분 중에서도 가실 분이 계시구요^^​쿠바를 여행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를 다녀온 뒤로 쿠바를 여행하는 미국인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외국인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쿠바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요. 그 바람에 맥주가 떨어져서 난감해하는 업소가 많아졌다고 합니다.​벌컥벌컥 맥주를 마시는 외국인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맥주가 품귀현상을 빚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쿠바는 날씨가 따뜻하니까 여행을 하다 보면 시원한 맥주 생각이 간절할 수 있는데요. 카페나 주점, 매점 등에 들리면 냉장고가 텅 비어 있는 곳이 많다고 하네요. ​쿠.. 더보기
중남미를 달리는 이색적인 캠핑카 요즘 남미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구요. ​제가 운영하는 스페인어 스터디에도 남미여행을 앞두고 스페인어를 배우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국과 남미는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은 독특한 맛이 있다죠^^​우리가 남미여행을 가려면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배를 타고 여행을 한다면 훨씬 운치는 있겠지만 몇 달씩 선박여행을 하긴 힘드니까요 ㅠㅠ)​하지만 남미사람들은 자동차를 타고 남미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육지로 모두 연결돼 있으니까 중간에 길이 짤릴(^^) 걱정도 없고 자유롭게 원하는 곳을 맘껏 돌아볼 수 있으니까 자동차 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길을 가다 피곤하면 자동차에서 그냥 자버려도 되고 말이죠^^​낡은 폭스바겐 딱정벌레(비틀)을 타고 낭만적으로.. 더보기
금광개발 횡포 막은 페루의 여자농부, 환경노벨상 수상 악질 기업의 횡포는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다국적 기업의 갑질에 맞선 여자농부가 골드만 환경상을 받았습니다. 골드만 환경상이라면 환경노벨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연약한 여자농부는 갑질을 서슴지않은 기업에 맞서 생존권과 환경을 지킨 공로를 인정 받아 루이스 호르헤 리베라 에레라(푸에르토리코) 등과 함께 최근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총 6명이 골드만 환경상을 받았는데 중남미 출신이 2명이나 되네요. ​ 페루 카하마르카에서 감자농사를 짓고 있는 막시마 아쿠냐(47)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감자농사를 지으면서 소와 염소도 키우면서 평범하게 살던 아쿠냐가 팔자에 없는(?) 환경운동가로 나서게 된 건 2011년입니다. ​콩가 프로젝트라는 금광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미국의 다.. 더보기
에콰도르 지진, 반려동물들도 많이 죽고 다쳤습니다 "우리 주인은 어디 계시나요?" 에콰도르 대지진에 반려동물들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규모 7.8 강진이 에콰도르를 강타면서 목숨을 잃은 동물도 엄청나게 많지만 살아남은 동물들도 졸지에 고아가 돼서 길거리를 헤매고 있습니다. 과야킬, 만타, 페데르날레스 등 강진의 피해가 발생한 곳에선 어김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반려동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에콰도르 언론의 보도를 보니 강진이 발생하기 전 주인과 행복하게 살던 집터를 찾아가 자리를 떠나지 않는 반려견, 무너진 집 주변을 서성이면서 행방을 알 수 없는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견 등등 안타까운 사연이 많네요. ​ ​이번 강진으로 에콰도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페데르날레스입니다. 반려동물들의 피해가 가장 큰 곳도 바로 이곳 페데르날레스라고 .. 더보기
감방에서 살인, 암매장까지... 무법천지 볼리비아 교도소 교도소 하면 문득 위험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철통 같이 지키는 분들이 계시니까 어쩌면 안전한 곳일 수도 있는데요. 남미의 교도소는 사정이 다릅니다. 워낙 위험한 인물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인 데다가 수감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볼리비아의 팔마솔라 교도소는 특히 악명이 높습니다. 볼리비아에서 가장 위험한 교도소라고 하죠. ​이 교도소에서 최근에 끔찍한 살인 암매장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면회를 간 여자가 교도소에서 피살돼 암매장됐습니다. ​​ 교도소에서 비운의 최후를 맞은 여자는 지난해 11월 남편을 면회하러 갔다가 감쪽같이 증발했습니다.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냈지만 경찰은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최근에 그의 시신이 이 교도소의 한 감방에서 .. 더보기
베네수엘라가 시간대를 변경하기로 한 이유는? 요즘 석유값이 그야말로 똥값이죠? 그래서 울상을 짓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가 남미의 산유국 베네수엘라입니다. ​석유만 믿고 뻥뻥 큰소리를 치면서 여기저기 돈을 빌려주던 베네수엘라인데 이젠 돈이 없어 난리가 났네요. ​베네수엘라가 시간대까지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직접적으론 전력난 때문이지만 결국 문제는 돈이에요. 돈이 없으니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네요.​새벽별 보고 학교 간다? ​​베네수엘라가 지금의 시간대를 선택한 건 2007년이었습니다. 포퓰리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우고 차베스 당시 대통령이 시간대를 30분 늦추면서 지금의 시간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이유는 "아이들이 새벽별을 보고 학교에 간다"였습니다. 시간대를 늦추면 해가 떴을 때 학생들이 등교를 할 수 있다는 거죠. ​​베네수엘라에는 전.. 더보기
스페인어로 빈집털이 예방하는 법! 휴가철이 되면 어느 나라에서나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립니다. 아르헨티나도 예외는 아닌데요. ​​아르헨티나는 휴가철이 길고 연휴도 많기 때문에 빈집털이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에 사는 부부가 빈집털이를 여러 번 당한 끝에 안내문까지 붙인 해프닝이 벌어졌는데요. 그 메모를 보고 웃으면서 잠깐 스페인어 공부도 해보기로 해요. 아르헨티나가 공용어로 스페인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시죠? (그래서 리오넬 메시의 모국어도 스페인어랍니다^^)​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네우켄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 아파트에 사는 부부가 현관문에 이런 메모(안내문)를 붙였습니다. 손글씨 메모지만 대문자로 또박또박 알아보기 쉽게 썼군요. ​한국말로 살짝 옮겨보면 "도둑선생님들, 이 아파트에 들어가지 마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