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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사막에서 걸려온 SOS 전화, 발신자는 누구? 28살 베네수엘라 여자가 사막에서 SOS 전화를 걸었지만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SOS를?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요. 사막에서 기적처럼 핸드폰이 터지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런데 28살 젊은 베네수엘라 여자는 왜 사막으로 들어간 것일까요? 베네수엘라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난민을 배출하고 있는 나라라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진 일이죠? 경제가 워낙 좋지 않고 국가가 생지옥이 되자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남미가 지독한 중병을 앓고 있지만 지금도 베네수엘라에선 매일 적게는 700명, 많게는 900명이 탈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막에서 핸드폰으로 SOS 전화를 건 28살 여자 비비아나 실바도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탈주.. 더보기
여자는 집에서 밥이나? 냄비세트 논란 남미 파라과이 여자축구가 엉뚱한 마초주의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여자들이 주인공인 여자축구에서 마초주의라니... 대체 무슨 일일까요. 알고 보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사건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속사정을 모르면 마초주의가 여자축구를 지배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법도 했어요.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여자축구리그가 가장 발전해 있는 국가로 평가됩니다. 올림피아는 이런 파라과이 여자축구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자축구클럽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논란에 휘말린 건 바로 이 클럽이었어요. 이 팀에는 다이아나 보가린이라는 선수가 뛰고 있는데요. 약관 20살에 불과하지만 보가린은 파라과이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가린은 최근 열린 올림피아의 리그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 그러니까.. 더보기
코로나 백신 접종 안 하면 외출까지 금지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앞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꼼짝도 못하는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강력 외출금지를 결정한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수크레를 보면서 머리에 스쳐가는 생각입니다. 수크레는 콜롬비아 북부에 있는 동명의 주(州) 수크레에 있는 도시인데요. 수크레는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외출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으면 아예 집에서 나올 생각을 말라는 거죠. 백신 접종 여부를 놓고 이렇게 차별적 방역조치를 내리는 도시, 과연 수크레가 처음이자 마지막일까요? 발표된 조치를 보면 방역조치는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엄중합니다. 코로나19 백신.. 더보기
남미에 펄펄 눈이 옵니다~ 하얀 설경이 펼쳐진 사진을 보면 도저히 브라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덥기로 유명한 남미의 국가 브라질 하늘에서 펄펄 눈이 내렸습니다. 온도까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맹추위가 브라질을 꽁꽁 얼려버렸습니다. 남미에선 "기후가 미쳤다"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는데요. 전혀 과장된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브라질에서 눈이 내린 건 지난 28~29일 사이였습니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산타카타리나, 파라나 등 3개 주(州)에서 50개 이상 도시가 수북하게 쌓인 눈에 덮였습니다. 브라질에서 설경이라니... 정말 낯선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브라질은 4계절이 있는 국가입니다. 브라질 남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도 4계절이 있기는 마찬가지죠. 다만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 더보기
문명을 거부한 브라질 원주민을 지켜라 브라질에는 아직까지 문명을 거부하고 원시적인 전통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원주민 부족이 적지 않습니다. 브라질은 이들 부족의 권리를 헌법이 보장해 보호정책을 펴왔는데요. 문명을 거부한 원주민 부족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법안이 최근 하원에서 발의되고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걱정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문제의 법안은 브라질 하원 헌법위원회를 통과해 이제 본회의 처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내용인즉 문명을 거부한 원주민 부족과의 접촉을 예외적이지만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사정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1988년 개정된 브라질 헌법의 내용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1988년 개정된 브라질 헌법은 문명을 거부한 원주민 부족들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이 스스로 문명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원시적 전통생활을 선.. 더보기
메시 열성 팬 미스 붐붐의 은밀한 타투 리오넬 메시의 팬이야 수도 없이 많겠지만 이 정도로 찐팬인 사람, 특히 여자는 드물 것 같은데요. 2015년 미스붐붐 대회의 우승자인 수시 코르테스의 이야기입니다. 코르테스는 그간 숱한 화제를 뿌리며 일편단심 메시를 향한 팬심을 보여왔는데요. 이번에도 또 사고(?)를 쳤습니다. 코르테스는 최근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열리기 전 공개약속을 했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메시가 우승의 꿈을 이룬다면 은밀한 곳에 또 타투를 하겠다"고 한 것이었죠. 메시가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는 건 너무 잘 알려진 사실이죠? 메시가 국가대표가 된 게 벌써 16년째가 되어 가는데 월드컵은 물론이고 이렇다 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메시는 이번에 보기 좋게 징크스를 날려버렸습니다. 주장으로 아르헨티나 국가.. 더보기
칠레 할머니의 고독사, 사망한 지 10년 칠레에서 역대 최악으로 평가될 만한 고독사가 발생했습니다. 가족들이 이주한 뒤 혼자 살던 할머니가 사망한 지 무려 10년 만에 발견된 것입니다. 할머니는 발견된 당시 옷을 입고 가지런히 이불까지 덮은 상태였지만 시신은 완전히 해골화되어 있었습니다. 칠레 지방도시 쿠리코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할머니를 처음 발견한 건 10년 만에 할머니를 찾아간 그의 손자였습니다. 손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외부인의 흔적은 없는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는지 확인 중인데요. 아직까지는 고독사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물론 보강수사가 필요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말입니다. 할머니는 원래 딸과 손자 등 가족과 함께 살던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칠레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2010년 가족들이 칠레 수도 산.. 더보기
동전, 쓰지 말고 파세요~? 돈이 있다면 쓰는 게 정상이겠죠? 그런데 이게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돈을 쓰는 것보다 파는 게 더 이득이 되는 웃지 못한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거든요.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랍니다. 사건이 일어나자 논란도 적지 않은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었는지 그 실상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사실 비교적 간단한 사건입니다. 동전을 잔뜩 갖고 있던 청년이 있었는데요. 이 청년이 동전을 쓰는 대신 고물상에 내다 판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수익률이 엄청났다는 점이죠. 청년이 갖고 있던 동전은 액면가 기준 약 4000페소(공식 환율로 약 4만600원)였는데요. 동전을 고철로 파니 배가 넘는 8750페소를 손에 쥔 것입니다. 청년이 이런 장난(?)을 친 건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의 가치가 무섭게 추락하자 떠올린 .. 더보기
닭 700마리 때려죽인 10살 어린이, 처벌 불가? 아르헨티나 지방에서 정말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너무 잔인하고 끔찍해서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을 지경인데요. 더욱 충격적인 건 사건의 용의자들이 이제 겨우 12살과 10살 된 어린이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런 아이들이 활개 치는지 정말 걱정됩니다. 아르헨티나 산타 페주(州)에 있는 한 양계장에 어린아이들이 들어가 닭들을 마구 때려죽인 사건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때려죽인 닭들은 무려 700여 마리에 달했습니다.12살과 10살 어린이들이 학살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무자비한 살육전을 벌인 것입니다. 경찰은 범인들을 쉽게 특정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양계장에서부터 늘어져 있는 흔적을 추적해 보니 이웃에 사는 집으로 연결돼 있었던 것이죠. 알고 보니 범인들은 이웃에 살던 12살과 .. 더보기
무덤에서 모친 유골 파낸 딸, 이유는? 볼리비아의 한 공동묘지에서 황당한 파묘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여자가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는 엄마의 유골을 꺼내 집으로 모셔간 사건인데요. 이 여자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여자였습니다. 그런데도 볼리비아 검찰은 여자를 처벌하겠다고 기소를 예고했네요. 볼리비아의 벨리사리오 보에토에 있는 비야 세레노라는 공동묘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묘지에는 수개월 전에 안장된 한 여인의 무덤이 있는데요. 여인의 딸이 대낮에 공동묘지에 들어가 엄마의 무덤을 파헤친 것입니다. 목적은 딱 하나. 엄마의 유골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대낮에 벌인 일이지만 목격자는 아무도 없었는데요. 딸은 이렇게 감쪽같이 파낸 엄마의 유골을 자신의 집으로 모셔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침대 한쪽에 눕혀 놓고는 동거를 시작했어요. 물론 짧은 기간이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