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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코로나19 사망자 7만 넘어선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네요. 확진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누적 300만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따르면 15일 아르헨티나에선 40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만 명을 넘어섰어요. 아르헨티나는 국토면적 세계 8위의 대국이지만 인구는 4500만에 불과하죠. 인구수에 비해 보면 사망자 수가 엄청나게 많은 겁니다. 확진자도 정말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지난 15일 보건부가 밝힌 아르헨티나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1469명이었는데요. 확진자 누계는 293만3946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선 요즘 보통 하루 평균 2만 넘는.. 더보기
아르헨티나의 황당한 소도둑 사건 아르헨티나에서 정말 황당한 소도둑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나는 바람에 우리를 탈출한 소를 해치백 자동차 트렁크에 구겨 넣고 도주하던 도둑이 잡힌 사건인데요. 잔뜩 구겨진 채 트렁크에 실린 소의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의 3번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소를 잔뜩 싣고 이동하던 트럭이 커브 길에서 균형을 잃고 옆으로 쓰러지면서 사고를 낸 데서 모든 게 시작됐습니다. 트럭의 뒷칸 우리에는 소 65마리가 타고(?) 있었는데요. 트럭이 쓰러지자 소들은 서로 뒤엉킨 채 우리를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에서 나온 소들은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는데요. 인근 주민 중 1명이 소를 훔쳐가려다가 저런 해프닝을 빚은 것입니다. 소를 훔쳐가려던 주민의 승용차는 해치백.. 더보기
임신부, 아스트라제네카 맞아도 될까요? 임신 중인데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 중남미에서 이런 고민에 빠진 임신부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임신부와 관련해 백신의 안전성을 두고 나라마다 다른 발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의학적 전문지식이 없는 평범한 일반인 입장에선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한 것 같네요. 브라질에선 아스트라제네카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상파울로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2개 주정부가 임신부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중단한다고 11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한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리우데자네이루 임신부가 사망한 게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임신부의 사망과 백신의 인과성은 아직 조사 중인데요. 브라질의 식약위생감시국(Anvisa)은 임신부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무차별적 사용.. 더보기
막대한 이권 달린 마라도나 상표권 공방 사망한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상표권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합니다. 마라도나의 두 딸이 사망한 아버지의 고문변호사를 고발하면서 법정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천문학적인 이권이 걸린 문제라 사회적인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라도나의 상표권은 현재 마라도나의 전 고문변호사였던 마티아스 모를라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5년 자신이 최대 주주인 법인 '(주)사티비카'를 설립하고 마라도나의 상표권을 이 법인의 소유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마라도나가 사망한 직후에는 마라도나와 관련된 각종 상표 147건을 무더기로 등록하려고 아르헨티나 특허청에 신청을 냈군요. 마라도나의 두 딸이 발끈하고 그를 고발한 건 바로 이때였습니다. 마라도나가 정식으로 결혼을 하고 낳은 유일한 자식들인 두 딸 달마와 지.. 더보기
남미 축구선수들이 중국산 코로나 백신을 맞네요 남미에서 프로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남미의 프로축구선수들이 맞고 있는 백신은 중국에서 개발한 백신인데요. 중국이 자그마치 5만 회 분량의 백신을 남미축구협회에 기증하면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런 걸 두고 병주고 약준다고 하는 것일까요... 프로축구선수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은 우루과이입니다.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는 센테나리오라는 유명한 축구장이 있는데요. 1930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곳으로 유서 깊은 경기장입니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6일부터 여기에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하고 선수들에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네요. 축구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 또 다른 남미국가는 파라과이입니다. 파라과이는 클럽별로 선수들을 소환(?)해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더보기
중남미에 넘치는 코로나19 사연 올해 들어 중남미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마지막 주 중남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0만 명이었고, 사망자는 3만6000명이었어요. 이 기간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은 중남미인이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에서는 이렇게 시신가방을 설치한 추모 퍼포먼스가 열리기도 했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문제가 얼마나 위중하고 다급한지 짐작이 가시죠? 브라질에선 이미 코로나19 사망자가 누적 40만 명을 넘어섰답니다. 페루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인데요. 페루에선 코로나19로 친인척 13명을 잃은 여대생의 사연이 최근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페루 피스코에 살고 있는 여대생 헬렌 냐녜스가 현재진행형 불행을 .. 더보기
생전 장례식 꿈 이룬 도미니카 여자 세상에는 정말 독특하고 이색적인(?) 꿈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도미니카공화국 여자도 아마 그런 사람들 중 한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여자의 소원은 생전에 자신의 장례식을 치르는 것이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지상 산티아고에 살고 있는 마이라 알론소(59)가 생전 장례식의 꿈을 이룬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자택에서 자신의 장례식을 열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은 어떤 분위기일까?" 이게 너무나도 궁금한 나머지 기획한 일이라고 하는데요. 참 독특하죠? 그런 게 궁금해 환장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말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장례식이었지만 그의 장례식은 여느 장례식과 다를 게 없이 진행됐습니다. 알론소를 하얀 드레스를 입고 화환을 쓴 고인으로 .. 더보기
베네수엘라 최저임금 이야기 세계에서 최저임금을 가장 자주 올리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구체적으로 조사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남미의 산유국 베네수엘라가 아닐까 싶어요. 베네수엘라는 지난 4년간 무려 19번이나 최저임금을 올렸으니까요. 그런 베네수엘라가 5월부터 또 최저임금을 올렸습니다. 게다가 인상률도 화끈하게 300%에 육박하네요. 이제 베네수엘라 노동자들은 이제 좀 살만해진 것일까요? 베네수엘라는 근로자의 날, 현지에선 흔히 노동절이라고 부르는 지난 1일을 기해 최저임금 인상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노동절기념식에 참석한 노동부장관을 통해 최저임금을 288% 올린다고 발표했어요. 이에 따라 4월까지 180만 볼리바르였던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5월부터 700만 볼리바르로 뛰게 됐습니다. 정상적인 국가에서라면 노동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 더보기
페루의 가정방문 코로나19 백신 접종 서비스 남미 페루에서 소위 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말 그대로 간호사가 백신을 갖고 가가호호 방문하며 백신을 놔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3일에는 120살이 넘으신 밀림 오지의 할아버지가 찾아온 간호사에게 백신을 맞아 화제가 됐습니다. 페루 우아누코의 코르미야라는 작은 밀림 마을에 사시는 할아버지 마르셀리노 아밧이 그 주인공이셨는데요. 할아버지는 1900년생, 그러니까 올해 121살이 되신 우아누코 지방 최고령자이시라고 하네요. 할아버지는 아스트라제네카 1차분 백신 접종을 맞으셨는데요. 간호사들은 약 2주 후 다시 할아버지를 다시 찾아가 2차 백신을 놔드릴 예정이라고 해요. 우아누코에선 이렇게 찾아가는 서비스 덕분에 어르신 5000여 명이 집에서 편하게 백신을 맞으실 수 있었.. 더보기
과테말라 파카야 용암이 또 흐르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또 다시 용암이 강처럼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용암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과테말라의 공식 발표가 나온 지 불과 1주일 만인데요. 화산 인근의 주민들은 밤에 보초까지 서면서 용암의 공격이 있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용암을 흘려 내보내고 있는 화산은 지난 2월 분화한 파카야 화산입니다. 파카야 화산은 해발 2552m에 위치해 있는데요, 과테말라시티에서 불과 4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화산재를 뿜어내거나 용암을 흘려보내기 시작하면 과테말라가 바짝 긴장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지난 2월 분화한 파카야 화산은 그간 적지 않은 용암을 흘려 내려 보냈습니다. 현지 언론을 보니 카파야 화산에서 배출된 용암은 최장 3.7km까지 흘러 내려갔는데요. 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