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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셀카 욕심이 또 돌고래를 죽였네요 셀카가 보편화하면서 이런저런 사고가 많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과수폭포에서 셀카를 찍던 브라질 남자가 떨어져서 하마터면 저승에 갈 뻔했는데요. 셀카 때문에 사람이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동물들도 수난을 겪고 있네요. 돌고래 새끼가 셀카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이 셀카를 찍으려 돌고래 새끼를 바다에서 건져내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아마도 숨을 쉬기 힘들었을 텐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물에서 건져낸 돌고래 새끼를 쓰담고 만지면서 셀카도 찍고... 그리곤 그대로 버려뒀으니 돌고래 새끼가 죽은 건 당연하죠. 한참이나 돌고래 새끼와 놀던(?) 사람들은 "돌고래가 죽었다"면서 그대로 발걸음을 돌렸다는데요. 현장에 있었다는 한 여성은 "돌고래가 그때까지만 해도 숨을 쉬고 있었다"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이.. 더보기
트렁크에 가득한 앵무새들, 어디로 가던 것일까요? 자동차 트렁크에 앵무새를 가득 싣고 가던 청년이 붙잡혔습니다. 불심검문에 걸린 자동차의 트렁크를 열자 앵무새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다른 새들까지 합치면 200마리 넘는 조류가 트렁크에 바글바글했습니다. 남자는 어디에 쓰려고 그렇게 많은 앵무새를 실어나르고 있었을까요? 경찰이 찍은 사진입니다. 트렁크에 앵무새가 가득하죠? 남자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새벽 1시쯤 아르헨티나의 한 고속도로에서 불심검문에 걸렸어요. 검문에 걸리자 남자는 상당히 당혹스런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은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했는데요. 앵무새는 여기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트렁크에는 앵무새와 함께 일본닭 2마리, 칼라파테라는 조류 50마리 등 새 210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남자는 어디에 쓰려고 이 많은 새를 .. 더보기
멕시코 약탈견, SNS 스타로 떳습니다 연초부터 멕시코에선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휘발유 값이 폭등하면서 시위에 나섰던 사람들이 폭도로 돌변해 약탈을 하면서 말입니다. 멕시코에서 약탈사태가 발생했다고 외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죠. 그런데 약탈 때문에 탄생한 SNS 스타가 있습니다. 너무 귀엽고 깜찍한 약탈견 막스입니다. 약탈(?) 중인 막스. 이젠 너무나도 유명해진 멕시코의 약탈견 막스입니다. 입에 물고 가는 건 막스가 그렇게도 좋아한다는 감자칩인데요. 혹시라도 땅에 닿을까봐 머리를 잔뜩 쳐들고 감자칩을 훔쳐(?)가고 있네요. 줌을 좀 당겨서 보기로 할까요? 막스는 멕시코 킨타나로의 주도 체투말에 사는 반려견입니다. 막스는 최근 약탈사태가 벌어졌을 때 동네의 한 상점에 들어가 감자칩 1개를 슬쩍했습니다. 훔친 감자칩을 입에 물곤 종종걸음으.. 더보기
아마존엔 아직 독개미 사형이 있네요 독개미에 물린 볼리비아의 여성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여성은 도둑을 몰려서 원주민공동체에서 처벌을 받다가 사망했습니다. 원주민공동체가 독개미를 이용해 사람을 죽인 것과 다름이 없는데요. 원시적인 처벌이 아직도 자행되고 있다는 데 대해 말이 많습니다. 볼리비아의 아마존 지역인 카라나비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피해자는 52세 여성으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여성은 자동차를 훔치려고 했다는 혐의로 붙잡혀 원주민공동체의 즉결재판을 받았습니다. 유죄판결을 받은 여성은 2명의 자식과 함께 기둥에 묶였고 몰매를 맞았습니다. 뒤늦게 확인된 사실이지만 여성은 누명을 쓴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안타까운 일인데 연좌제처럼 자식들까지 처벌을 받았다는 사실도 믿기 어려운 일이네요. 원주민공동체는 세 사람을 기둥에 묶고.. 더보기
남미의 나비가 사냥감이 되는 이유 남미에는 희귀한 생물이 많습니다. 특히 아마존 쪽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생물의 종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아마존에서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는 얘기가 심심치않게 들려오거든요. 아르헨티나에도 생물다양성의 보고입니다. 특히 이과수폭포가 있는 미시오네스에는 희귀한 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요. 그 중 유명한 게 나비입니다. 아름다운 나비가 많다 보니 나비를 잡아서 수집가에게 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미시오네스는 나비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에 사는 나비의 채취와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색깔이 참 독특하죠? 미시오네스주에 사는 블루나비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나비를 불법으로 잡아 팔아넘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엔 일본인이 이런 짓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자는 모토아키 K라고 언론에 소개됐는데요 (제가 일.. 더보기
사람 공격하는 민물고기 타라리라 고기를 즐겨먹는 공포의 육식물고기 피라니아. 많이 들어보셨죠? 그런데 사람을 공격하는 물고기가 피라니아뿐이 아니네요. 타라리라라는 민물고기도 사람을 물어뜯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한 남자가 강에서 타라리라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산마르코스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인데요. 딸을 데리고 캠핑을 갔던 남자가 강물에서 타라리라에 물렸습니다.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 왼손에 혈관 하나가 관통됐다고 하네요. 이 녀석이 바로 타라리라라는 녀석인데요. 이빨이 꽤나 날카로워 보이죠? 남자는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하다가 다시 출혈이 시작되자 큰 병원에서 또 다시 치료를 받았는데요. 의사들은 3일간 안정을 취하면서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상한 남자의 손입니다. 정말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더보기
남미에서 코끼리-돼지가 태어났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코끼리돼지가 태어나 씁쓸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끼리돼지? 낯선 표현으로 불리고 있는 이 동물의 정체는... 꿀꿀 돼지입니다. 하지만 코끼리처럼 긴 코를 갖고 있어 언뜻보면 코끼리 같습니다. 아빠는 코끼리, 엄마는 돼지... 뭐 이런 식으로 이뤄진 아프리카-남미 다문화가정 출신도 아니구요. 순수한 돼지 혈통인데 이런 모습을 타고난 것입니다. 바로 이 녀석이랍니다. 정말 코끼리처럼 생겼죠? 하지만 발을 봐주세요. 족발... 돼지 맞습니다. 코끼리돼지가 태어난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페르가미노라는 곳입니다. 사진을 보면 코끼리돼지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는데요. 안타깝게도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합니다. 코끼리돼지는 돼지 8형제 중 하나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8형제가 모두.. 더보기
페루 여행에서 조심해야 할 동물은 박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남미국가라면 이과수과 있는 아르헨티나,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 우유니 소금사막이 있는 볼리비아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정확한 통계가 있는 건 아니고 감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특히 페루는 TV에도 소개가 되면서 찾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페루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박쥐도 조심하셔야겠어요.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광견병 때문입니다. 얼마 전의 일입니다.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군인들이 박쥐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16명이 박쥐에 물렸는데요. 2명은 광견병에 걸리고 1명은 뇌염 증상을 보였습니다. 나머지 13명은 뒤늦게 광견병 백신을 맞고 의료진의 관찰 대상이 됐는데 다행히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았네요. 박쥐를 통해 광견병에 걸릴 수도 있었다는 건 제가 몰랐던 사실인데요. .. 더보기
안데스 유기견, 알프스의 반려견이 되다 안데스 주변의 아르헨티나 도시에 살던 유기견이 프랑스 알프스로 건너가 사랑 받는 반려견이 된 감동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추운 곳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어린이가 프랑스의 가정으로 입양돼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이 감동의 스토리, 이제 전해드립니다. 먼저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옛 유기견 피델부터 만나보실게요. 팔자 좋게 늘어져 있는 검둥이, 이 녀석이 바로 피델입니다. 참 편안해 보이죠? 피델은 태어날 때부터 유기견이었습니다. 아빠도 유기견, 엄마도 유기견, 그러니까 유기견 가문입니다. 혈통은 잡종견이구요. 정확한 나이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지금 14~15살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피델이 태어난 곳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방의 비야라앙고스투라라는 곳인데요... 더보기
지독한 가뭄에 악어도 말라죽고 있네요 남미 파라과이에서 지독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뭄에 견디지 못한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데요. 생존력이 강하다는 악어들도 장기간 계속되는 가뭄을 이기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안데스에서 흘러내려오는 필코마요 강이 흐르는 헤네랄 디아스라는 곳인데요. 수도 아순시온에서 약 700km 떨어진 곳입니다. 현장은 처참합니다. 가뭄에 죽은 악어입니다. 이미 꽤 된 듯 가죽도 말라버렸습니다. 필코마요 강은 멀리 볼리비아의 안데스에서부터 흐르는 강입니다. 필코마요 강은 헤네랄 디아스에 물을 공급하는, 그야말로 생명의 강이었는데요. 필코마요 강의 수위는 최근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가뭄 때문이죠. 소들이 바짝 말랐네요. 그나마 물이 약간 고여 있는 곳에 소들이 몰려 있습니다.. 더보기